|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달 서울 아파트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에코세대 비중 ↓

음영태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를 구매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40대, 3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서초구는 30대보다 50대의 구입 비중이 높은 반면, 소형 아파트가 몰린 노원·강북구 등지는 30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베이비부머 주택 구입 증가=최근 주택시장의 특징으로 자리잡은 50·60대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주택 구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상반기 발행한 부동산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50·60대 베이비붐 세대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구입 비중은 2014년 1분기 13.7%에서 같은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15.3%, 2016년 16.4%, 2017년 17%, 2018년 1월 18.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거래량도 법인·공공기관 등 기타 거래를 제외한 개인간 거래만 볼 때 50·60대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 구입이 19.9%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의 주택 구입이 늘어나는 이유가 핵가족화에 따른 사회적 인식 변화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감정원 채미옥 부동산연구원장은 "과거에는 고령층이 은퇴하면 집을 팔아 자녀에게 물려주고 자녀의 봉양을 받으며 노년기를 보냈지만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자녀 세대와 합가하지 않고 따로 살면서 여생을 보내려는 고령층이 늘었다"고 말했다.

채 원장은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미 거주하는 집 이외에 다른 집을 더 사들여 임대수익으로 노후를 보내려는 투자수요가 늘면서 노년층의 주택구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에코세대 매수 비중 감소=20대 후반·30대 에코세대(1979∼1992년생)가 직장에 다니면서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지만, 최근 들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매수 비중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의 주택 기준 2014년 1분기 31.6%, 2015년 1분기 30.1%에 달했던 20·30대 매수 비중은 작년 1분기 28.7%로 하락했고, 올해 1월에는 27.9%로 줄었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2017년을 시작으로 최근 1∼2년 간 집값이 다락같이 오르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20·30대들이 집 사기가 어려워졌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30대가 선호하는 아파트보다는 전체 주택 통계로 볼 때 비중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