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집값 상승폭 커져…상한제 영향 없는 아파트단지 주도

음영태 기자

다음 주 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양권 상한제의 직접 영향권인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약보합세인 반면 상한제와 무관한 신축 등 기존의 일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주(0.02%)보다 오름폭도 다소 커졌다.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값 거래가 주춤한 사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새 아파트와 일부 저평가된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 수요와 거래가 증가했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가 0.06%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05%)·송파(0.04%)·강동구(0.03%)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27억∼27억5천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전용 84㎡는 25억∼27억원 사이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강남권에서도 마포구가 공덕오거리 인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5% 올랐고 성동·광진·동대문·용산구 등은 각각 0.04% 상승했다.

용산구의 경우 용산 공원 등 지역 개발계획,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다.

동대문구 이문동 e편한세상 전용 59㎡는 5억3천만∼5억5천만원, 전용 84㎡는 6억4천만∼6억7천만원 선이다.

이에 비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정부의 상한제 추진 계획이 공개된 이후 호가가 3천만원 내린 상태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주 0.10%에서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4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분양되며 과천시(0.30%)의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강세다. 다만 지난주(0.42%)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는 13억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달부터 강세로 돌아선 광명시는 이번주(0.19%)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25%)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분당구도 0.06%로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내리며 약세가 이어졌다. 부산 아파트값이 0.09%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충북(-0.11%)과 경북(-0.09%)도 지난주보다 내림폭이 컸다.

이에 비해 대전시는 0.26%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남도 0.04% 뛰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4% 오르면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정비사업 이주와 자사고 폐지 추진에 따른 학군 수요가 늘면서 서초(0.19%)·강남구(0.18%)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등 노후 단지의 전세 물건이 적체되면서 0.01% 하락했고, 관악구도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0.01% 내렸다.

아파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