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주택매매 심리 9·13 직전 수준

음영태 기자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목전에 두고도 서울지역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작년 9·13 대책 직전 수준으로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10월 23∼31일)'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51.0으로 전달 138.6에 비해 1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는 현 정부의 가장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평가되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작년 8월(155.9)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일단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에는 이 제도가 시장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6일 서울 27개 동을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이달 지수를 봐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서울의 부동산 매매 심리지수는 올해 초 이후 계속 반등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등 시장에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인해 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매매 심리지수는 133.6으로 전달(125.2)에 비해 8.4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지방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10.8로 전달(107.7)보다 3.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방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만만찮았던 대전이 144.2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부산의 경우 이달 초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현재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10월 부동산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106.1)보다 1.7포인트 오른 107.8였다.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지수는 전달 117.1에서 5.9포인트 오른 123.0을 기록했다.

10월 전국 전세 시장 심리지수는 106.0으로 전달 102.6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4.8포인트 오른 110.5, 지방은 1.9포인트 상승한 100.9다.

아파트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