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작년 땅값 상승률 3.92%…상승세 둔화

음영태 기자

작년 땅값이 전년 대비 3.9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땅값 상승률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으로 전년보다 높았으나 작년에는 상승세가 꺾여 전년 수준을 하회했다.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토지 시장도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지가는 3.92% 상승했다. 땅값 상승률은 전년(4.58%) 대비 0.66%포인트 내린 것이다.

수도권은 5.14%에서 4.74%로, 지방은 3.65%에서 2.51%로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 서울(5.29%), 세종(4.95%), 광주(4.77%), 대구(4.55%)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4.29%), 인천(4.03%) 순으로 땅값이 올랐다.

서울 중에선 강남구(6.05%)와 성동구(5.88%)가 토지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인 GBC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영동대로 일대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성동구는 카페거리 인근 토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선 세종을 포함해 광주, 대구, 대전(4.25%) 등 4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의 경우 세종시가 계속 개발되면서 생활권이 확대됨에 따라 땅값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도 중에서 제주도가 유일하게 1.77% 하락했다. 제주도는 2008년 -0.02%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주 땅값은 중국인의 토지 매수와 제2공항 개발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려 2016년 8.33%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제주도 땅값이 하락한 것은 그동안 워낙 땅값이 많이 뛴 데다 최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6.90%), 대구 수성구(6.53%), 경기 과천시(6.32%), 경기 용인시 처인구(6.20%), 경북 울릉군(6.07%)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남시는 3기 신도시 건설과 감일지구 조성, 지하철 3·5호선 연장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경기도 내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성구는 만촌동과 중동 등 재개발·재건축 진행지역의 주거여건 개선 기대감 등으로 토지 수요가 꾸준하다.

울릉군은 울릉공항 개발과 일주도로 개통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조선업 등 지방 주력산업이 쇠퇴한 경남 창원 성산구(-1.99%)·의창구(-1.90%), 울산 동구(-1.85%)와 제주도 서귀포시(-1.81%), 제주시(-1.74%) 등지는 땅값이 하락했다.

작년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 주거(4.42%), 상업(4.32%), 녹지(3.35%), 계획관리(3.34%), 농림(2.94%), 생산관리(2.44%), 공업(2.2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4.44%), 주거용(4.05%), 답(3.31%), 전(3.26%), 공장용지(2.33%), 기타(2.22%), 임야(2.21%) 순이었다.

토지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