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H공사, 입주자 모집 연기...우한폐렴에 주택공급도 차질

음영태 기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서울 시내 공공시설 운영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예정됐던 주택공급마저 줄줄이 연기됐다.

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27개 동주민센터가 운영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과 경로당 운영을 모두 중단한다. 도서관과 복지관 등도 별도 프로그램을 당분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도봉구도 이날부터 구립복지시설, 도서관, 구민회관, 자치회관, 문화시설 등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80여곳의 운영을 중지한다.

서울시인재개발원(서초구 서초동)은 한 달가량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대관을 중단하기로 했다. 인재개발원은 지난달 24∼25일 중국 베이징을 다녀온 뒤 28일 입소한 교육생 한명을 당일 퇴소 조치하기도 했다. 해당 교육생은 유증상자나 격리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달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청계천에서 여는 대시민 체험 행사를 중단했고,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와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주말에 휴관하기로 했다.

다른 자치구와 기관들도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어 신종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휴관 시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달 예정된 주택 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전날 마곡지구 9단지 분양주택(962세대) 공급을 전격 연기한 데 이어 6일과 13일 각각 예정됐던 국민임대주택(1천704세대)과 장기전세주택(1천895세대) 입주자 모집도 연기하기로 했다.

방역

방문 청약과 상담 시 대규모 인원 운집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SH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아울러 대규모 공사현장에 일하는 중국 국적의 근로자는 국외 출입 여부를 확인하고, 공동 숙식자는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 방역도 강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손잡이와 단말기 액정화면을 소독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고, 따릉이 대여소 1천540여곳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강서양곡도매시장 내 승강기, 다중이용시설, 재활용품 적환장 방역을 주 1회에서 일 1회로 늘렸고, 월 2회 소독하던 경매장은 주 1회 소독하고 있다. 도매시장 내 공조기 가동 시간도 4시간(8→12시간) 늘렸다. 하역원과 청소원에는 마스크 2만5천장과 손세정제 1천600개를 지원한다.

강남구는 SRT수서역, 도심공항터미널, 지하철역 등 30곳에 자동으로 소독제를 분사하는 '스마트 손 소독기' 총 32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서울의료원은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이동 경로, 증상 여부 등을 확인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병원 주변은 중랑구청의 지원을 받아 매일 소독한다. 확진자들이 입원한 음압격리병동은 본 건물과 분리된 별도의 건물로,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는 게 의료원의 설명이다.

표창해 서울의료원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현재 10개의 국가지정격리병상을 모두 가동 중이고, 1인실 병동 전체에도 음압시설이 있어 격리병동으로 운영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지역 주민에게 감염병 노출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분양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