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하락세 멈춘 서울 아파트값…민간조사서 2주 연속 상승

음영태 기자

최근 강남권의 초고가 아파트 급매물 매매가 이뤄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01%)와 비교하면 상승폭도 커졌다.

전날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9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강남권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90건으로 4월(571건)보다 1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 건수는 337건으로 조사됐다. 실거래신고 기간이 30일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대 거래량인 2월(380건)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113건)가량은 강남구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그동안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구에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중구(0.16%), 구로구(0.11%), 종로구(0.09%), 서대문구(0.08%), 강동구(0.07%), 노원구(0.0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1천500만원 올랐고, 구로구는 구로동 삼성래미안과 구로두산,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가 500만∼1천500만원가량 올랐다.

종로구는 내수동 경희궁의아침2·3·4단지가 1천만~5천만원 뛰었고,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1천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0.02%)은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등이 500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지수는 0.04% 상승하며 전주(0.01%) 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라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20%)의 오름폭이 컸고, 오산(0.13%), 남양주(0.12%), 광명(0.10%), 의왕(0.08%), 인천(0.07%), 고양(0.07%), 화성(0.07%)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3%), 일산(0.02%). 동탄(0.02%), 김포한강(0.02%) 순으로 올랐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3%,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13%), 송파구(0.13%), 관악구(0.12%), 종로구(0.1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신도시는 광교(0.05%), 분당(0.03%), 위례(0.03%), 동탄(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08%), 광명(0.07%), 고양(0.06%), 구리(0.06%), 의왕(0.06%) 등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강남권 절세 급매물이 정리된 뒤 오른 가격에 추격 매수세는 붙지 않고 있어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대출규제가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아파트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