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6·17대책 영향은 아직

음영태 기자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전주 상승 전환에 이어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1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6·17대책 영향은 이번 조사엔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은 15일 조사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16%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주 상승률 0.12%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둘째 주 조사 당시 0.02% 오르며 3개월여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는데, 15일 조사에선 0.07% 상승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개발 사업 호재가 있는 송파구가 0.14%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강남 4구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

강남구 0.11%, 서초구 0.10%, 강동구 0.07% 등 모두 오름세다.

아파트

정부와 서울시는 6·17대책을 통해 MICE 개발사업 등 개발 영향권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갭투자가 원천 차단돼 앞으로 이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최근 목동 신시가지 6·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양천구도 이번주 0.13% 상승해 전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강서구(0.00%)가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구로구(0.11%), 영등포구(0.09%), 동대문구(0.08%), 강북구(0.06%) 등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17일 대책 발표 전에 이뤄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높게 나왔다"며 "6·17대책 영향은 다음주 이후 조사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0.17%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하남시(0.70%), 광주시(0.32%), 용인시 기흥구(0.30%)·수지구(0.27%), 안양시 만안구(0.29%)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인천은 0.14% 올라 전주(0.16%)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인천은 부평구(0.37%), 서구(0.17%), 남동구(0.1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정부는 6·17대책에서 수도권 동북부 접경지역 등을 제외한 전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던 수원, 안산 단원, 구리, 군포, 의왕, 지방인 대전 동·중·서·유성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앞으로 추세가 주목된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10% 올랐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시장이 들썩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청주시는 이번 조사에서도 청원구(0.56%)와 흥덕구(0.53%)가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우는 등 대책 발표 전까지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4개 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시는 0.51% 올랐고, 세종시는 0.69% 올라 전주(0.18%) 대비 크게 상승했다.

부산시 아파트값은 0.05% 올랐고, 대구시는 0.07%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도 이어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2%로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전셋값이 전세 전환 및 청약 대기 수요 등으로 0.08% 오른 가운데 송파구(0.21%), 서초구(0.11%), 강남구(0.11%), 강동구(0.08%) 등 강남 4구의 상승률이 높았고, 마포구(0.12%), 노원구(0.10%), 구로구(0.09%) 등의 상승폭도 컸다.

경기(0.17%), 인천(0.14%) 등 수도권의 아파트 전셋값이 모두 올랐고, 지방도 세종(0.69%), 대전(0.51%), 충북(0.38%), 울산(0.24%)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파트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