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도권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강남구 아파트값 하락

음영태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주 연속 0.01%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했다. 다만, 강남구는 18주 만에 상승·보합 행진을 멈추고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08%를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강남4구 전셋값 변동률은 송파구가 0.1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강남구(0.09%→0.10%)와 서초구(0.07%→0.08%)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강동구는 0.10%에서 0.08%로 소폭 줄었다.

이 밖에 용산구(0.09%)와 성북구(0.09%), 마포구(0.08%) 등이 평균 상승률 이상으로 올랐다.

감정원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0.14%(10월 첫째주)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했으나 이번주에는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0.19%)는 화성시(0.25%→0.32%)가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의정부시(0.28%→0.32%), 수원 장안구(0.19%→0.27%), 구리시(0.10%→0.19%), 안성시(0.09%→0.24%)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지방도 전셋값 변동률이 0.15%에서 0.16%로 소폭 올랐다.

5대 광역시는 0.16%에서 0.18%로, 8개도는 0.09%에서 0.11%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고, 세종은 1.39%에서 1.37%로 상승폭을 좁혔다.

시·도별로는 세종(1.37%), 울산(0.46%), 대전(0.28%), 강원(0.24%), 인천(0.23%), 충남(0.20%), 경기(0.19%)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

▲서울 아파트값 보합세…강남4구는 하락세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8주 연속 0.01% 상승을 이어가며 횡보했다.

다만, 강남구의 집값 변동률은 -0.01%로 18주 만에 처음 하락으로 전환해 상승·보합 행진을 멈췄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고, 송파구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가격이 상승해 지난주 보합에서 0.01%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그동안 22억5천만원으로 호가가 유지됐으나 22억원, 21억7천만원 등으로 내렸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처 관계자는 "잠실 대규모 단지에서 실거래가와 호가가 다소 내려가면서 매수 문의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물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이달 5일 3만6천987건에서 이날 4만1천577건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강남4구에서는 1만1천50건에서 1만2천223건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었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

경기도는 0.10%,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적으로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지난주(0.06%)보다 소폭 올랐다.

용인시 기흥(0.22%)·수지구(0.19%)는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고양시 덕양구(0.20%), 일산시 동구(0.17%), 의정부시(0.17%), 성남시 중원구(0.16%) 등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 소폭 상승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0.10%에서 0.11%로 소폭 커졌다.

5대 광역시는 0.15%에서 0.18%로 상승폭을 키웠다. 울산시(0.26%)는 신규 분양이 있는 남구(0.52%)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중구(0.26%) 위주로 올랐고, 광주(0.02%)는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 이전 논의로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시는 상승률이 지난주 0.39%에서 0.27%로 둔화했다. 최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 영향으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08%)와 비교해 0.01%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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