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도권 아파트 증여 다시 감소세…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음영태 기자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 '폭탄' 발표로 폭증한 아파트 증여가 관련 법안 통과 후 상반기 수준 이하로 감소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집합건물 증여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집합건물의 월평균 증여량은 2천831건이다.

서울에서 월평균 1천388건, 경기도와 인천에서 각각 1천157건과 286건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다.

▲7·10 대책 발표 후 수도권 아파트 증여, 월평균의 5배 ‘껑충’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세금을 대폭 강화한 7·10 대책 발표일부터 한 달간 수도권 아파트 증여는 1만3천515건으로 상반기 월평균에 견줘 5배 수준으로 뛰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증여는 7천556건으로 444% 폭증했고, 그 가운데 강남 3구는 422건에서 2천509건으로 증가했다.

고용진 의원은 "부동산 세금 강화 법안이 통과되기 전 다주택자들이 규제를 피하려고 증여로 몰린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파트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서울 증여 17% 감소

8월 4일, '부동산 3법'(소득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법인세법)과 증여 취득세를 최대 12%로 올린 지방세법 통과 후 한 달간 수도권 증여는 2천620건으로 떨어졌다. 상반기 월평균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 3법 통과 후 한 달간 서울의 증여는 1천157건으로 상반기 월평균보다 17%가량 감소했고, 강남 3구는 282건으로 33% 줄어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낀 최근 한 달(9월11일∼10일) 동안 수도권 증여는 1천734건으로 상반기 월평균보다 39% 감소했다. 서울은 745건으로 46.3%가 줄고, 강남 3구는 147건으로 65.1% 급감했다.

고 의원은 "8월 4일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된 후 서울 아파트 증여가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감소폭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파트#증여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