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 3개 공공전세 첫 공급…시세 8~90% 수준

음영태 기자

정부가 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공공전세주택을수도권에 처음 공급한다.

공공전세는 기본 4년에 2년을 추가해 거주할 수 있고 시세의 80∼90% 수준으로 책정된 보증금을 내면 된다.

지난해 전세난이 심화하자 월 임대료 없이 보증금만 있는 전세 유형을 공공임대에도 신설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4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95-20 미래타운 오피스텔에서 이달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 첫 공공전세주택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공전세주택은 정부가 작년 11월 19일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이 처음으로 도입한 유형의 임대주택이다.

특히 소득·자산 기준을 없애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누구나 추첨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이는 전세시장의 주요 수요자인 중산층 3∼4인 가구의 전세난 해갈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다.

공공전세

LH가 이날 공개한 안양동 오피스텔은 작년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을 LH가 올해 3월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것이다.

지상 14층, 52가구 규모로, LH는 이 오피스텔을 3인 이상 가구 등에 공급하기 위해 이달 8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입주는 6월 예정이다.

전용면적 54∼83㎡ 4개 주택형으로 이뤄졌으며 모든 가구가 방 3개, 화장실 2개, 세탁실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 등을 갖췄다.

마감재는 아파트 수준으로 품질을 유지했고, 에어컨과 인덕션을 빌트인으로 제공하는 등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LH는 소개했다. 주차장도 52면을 갖춰 가구당 1대 주차가 가능하도록 확보했다.

이 주택의 임대료는 면적과 층수에 따라 보증금 1억8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 사이로 각각 책정됐다.

LH가 자체 선정한 감정평가사와 사업자가 선정한 감정평가사가 낸 감정평가액의 평균값으로 시세를 정한 뒤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매겼다.

강기관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인근 오피스텔이나 연립주택의 전셋값과 비교하면 81% 수준이고, 인근 아파트와 비교하면 60∼70%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전세난에 지친 중산층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이달 안양에 오피스텔 2곳을 시작으로 6월 서울과 인천에서 200가구 규모의 공공전세 공급에 나선다. 앞으로 2개월 단위로 공급해 올해 총 9천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LH를 통해 도심 내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올해 9천가구, 내년 9천가구 등 총 1만8천가구를 한시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구당 평균 정부 지원 단가를 서울 6억원, 경기·인천 4억원, 지방 3억5천만원으로 높여 도심 내 수요가 많은 방 3개 이상의 중형주택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강기관 처장은 "아파트를 원하는 전세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파트 공급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민간사업자들이 빠르게 건축해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오피스텔, 연립주택 유형의 공공전세 공급에 속도를 내 전세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공전세주택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