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남성 안면홍조, 성장기 수치심과 모욕감 때문

맹창현 기자
이미지

실 내외 온도 차이가 어느 계절보다 큰 겨울, 찬바람 실컷 맞다 실내로 들어오면 얼굴이나 온몸이 붉어지면서 가렵기도 하다. 이는 확장된 모세혈관이 피부를 붉게 물들이기 때문으로 보통은 금세 가라앉는다.

또 사람이 감정의 변화를 느낄 때에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역시 보통의 경우엔 금세 수습된다.

 

하지만 조그마한 감정의 변화에도 쉽게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장시간 새빨간 홍당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안면홍조증세 중 하나인 감정홍조라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흔히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요즘엔 갱년기 여성뿐 아니라 젊은 층이나 남성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히 홍당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실제 홍당무야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홍당무 얼굴은 사회생활에 있어서 여러모로 불편하다.

란클리닉 오재성 원장은 “감정홍조는 몹시 당황하거나 흥분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 대인관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 오해를 사기도 한다”며 “춥고 더운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오 원장은 “감정홍조는 권위적인 부모에게서 지나치게 억압되고 통제된 환경에서 양육된 경우, 어린 시절 배려나 존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감정발산을 제대로 못하고 대인관계를 억제하거나 부끄러워함에서 생긴다”며 “소아기의 자존감 상실이나 불안경험이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성인이 되어서도 스트레스에 대해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감정홍조 자가진단표]

1. 성격이 소심하다.
2. 홍조가 생기면 얼굴이 꽉 찬 느낌이다.
3. 남 앞에 나서거나 발표를 해야 할 때 극도로 긴장된다.
4.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격해지거나 울컥한다.
5. 수치심이 강하고 부끄럼을 잘 탄다.
6.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남과 어울리는 게 힘들다.
7. 어릴 때부터 억압을 받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았다.
8.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겪은 적이 있다.
9.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격하게 피로하다.
10. 기력과 체력이 없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11. 불면증과 만성피로가 있다.
12. 수족냉증과 생리통이 있다.
13. 원래 머리 숱이 적거나 탈모가 된다.
14. 뒷골이 당기고 어깨가 뻣뻣하다.

위의 체크리스트 중 7개 이상에 해당하고, 감정홍조로 인해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을 정도라면 전문의와 상담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감정홍조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므로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와 더불어 감정순환요법과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