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이코패스 강호순, 피해여성에게 죄 돌려 ‘안 타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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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로 규정된 강호순이 수사과정에서도 그 면모를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지난 3일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면담한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팀 프로파일러들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두 번에 걸쳐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PCL-R)를 받은 결과 27점과 28점이 나와 '사이코패스'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분석관 공은경은 "표정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피의자를 면담하러 다니면서 그렇게 많이 웃는 사람은 처음 봤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강호순은 수사 도중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채 뻔뻔함으로 일관하면서 수시로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은경 경장은 "강은 희로애락 표현에 서툴고 특히 슬픔의 감정은 어떻게 표현하는 지조차 모르는 것 같았다"며 "강호순은 희생자 가족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슬퍼해야 하는 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도 사회적인 이유가 살인동기에 포함됐던 유영철과는 달린 "내 성격이다. 개인 문제다"라며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강하게 보였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경찰도 강호순이 피해 여성들이 "차량에 억지로 태운 것도 아니고, 안 탔으면 되는 것 아니냐"라며 잘못을 피해 여성에게 돌렸다고 말하는 등 죄책감이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정신을 뜻하는 '사이코(psych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를 합쳐 만든 사이코패스는 사회 관습에 역행하여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태를 보이고 자기를 위해 남을 착취하는 '행동 이상'에 죄책감이나 타인에 대한 동정심 등이 없는 '심리 이상'이 더해진 경우를 말한다.

생리학적으로도 사이코패스는 냉혈한으로, 동물이 죽는 끔찍한 사진을 보여줘도 동공이 커지지 않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지 않는 등 통상적인 공포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적게 나온다.

정신과 학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성인의 약 1%가 이 같은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띠는 것으로 분류되며, 선천적인 요인이 강하고 여기에 불우한 가정환경 등이 더해져 극대화돼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한편, 연쇄살인범 강호순(38)씨의 팬카페 'ilovehosun'(나는 호순을 사랑한다)이 지난 2일 개설돼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카페를 만든 네티즌은 'GreatKiller'를 필명을 쓰고 있으며 "이곳은 강호순님의 업과 인권을 위한 팬카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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