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 비법

살을 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바뀌면 요요가 생기지 않는다.

사람이 바뀐다는 것은 그 사람의 지식, 의식, 사고방식이 바뀌는 것을 뜻한다. 이보다 더 강력한 힘은 없다.

물론 머리만 바꾼다고 비만의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몸이 문제인 경우도 없지 않다.
타고나기를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타고난 사람도 있으며,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 몸에서 지방이 쉽게 쌓이고 어지간해서는 소모가 되지 않는 체질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런 경우에는 전문 비만클리닉에서 당신에게 비만이 찾아온 원인적인 요소들을 진찰받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비만클리닉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몸보다 머리(의식)가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나도 한때 75kg일 때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피자를 밥먹듯이 먹고, 아이스크림을 물 먹듯이 먹었었다. 요즘 나의 체중은 68kg. 나에게 요요는 없다. 왜? 딴 사람이 되었으니까.

내가 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나의 의식이 변했다는 말이다.
어떻게 변했냐면, 나는 어지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다. 엘리베이터는 힘이 없거나 정신없이 바쁜 사람이나 타는 물건이지. 반면에 계단은 건강하고 여유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꼭 운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요소다.
건강은 나를 지켜주고, 내 인생을 멋지게 만들어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아니던가. 나와 내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 이것이 바로 운동이다.
콜라 따위는 마시지 않는다. 왜 귀중한 내 몸에 화공약품 비스무레 한 것에 물을 희석한 그런 액체를 부어넣는담? 이제는 패스트푸드는 안먹지. 방부제로 얼룩진 밀가루빵에 원재료의 정체를 알 수도 없는 햄을 왜 끼워먹지? 아무리 천원에 두 개면 뭐하나....

뭐,,, 부끄럽지만 내 자신이 이렇게 변했다. 나는 다시는 옛날의 의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다시는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는 비법은 바로 이것이다.

첫째, 지식, 의식, 사고방식이 바뀌는 것이다.
이것은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책을 읽고 있는 것, 이것이 바로 학습이다. 학습은 배우려는 태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하다. ‘나는 원래 그래, 나는 나대로 살래’ 이런 식의 고집불통은 절대 뭔가를 배울 수 없으며, 변화할 수도 없다. 변화는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한다. 머리가 바뀌어야 몸이 바뀐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는 말이다.

둘째, 머리를 바꿨으면 몸을 길들여야 한다.
당신은 이전에 살아왔던 삶의 방식이 이미 몸에 배어 있다. 머리는 먹으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당신의 입은 단 것을 간절히 바랄 수도 있다. 설탕에 커피를 잔뜩 치고 먹고 싶어질 수 있다. 이미 당신의 몸에 배어버린 습관, 이것을 떨쳐버리기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새로 몸을 길들여야 한다. 길들인다는 것은 훈련한다는 것을 뜻한다. 훈련에는 고통도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약한 당신을 도와 누군가 당신을 트레이닝하고 격려해줄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당신이 만약 혼자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당신이 비만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을 때 가져야 할 개념이 바로 이것이다.
살을 빼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도움을 받는 곳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당신이 방전되어 있을 때, 당신의 차가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누군가 뒤에서 확 밀어주는 곳, 비만클리닉은 바로 그런 곳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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