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다이어트 동의보감 5탄 - 다이어트할 때 칼로리는 무시하라

안녕하십니까, 이재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음식을 먹을 때 자기가 먹는 음식이 몇 칼로리의 열량을 갖고 있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실패하는 다이어트의 주된 컨셉이 될 수 있습니다. 칼로리를 따지는 것이 의미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칼로리만 따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건 아주 단세포적인 생각입니다.

같은 칼로리를 가진 음식이라 하더라도 어떤 종류의 음식인가, 또 무엇과 함께 먹는가에 따라서 살찌우는 효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것에 따라서 몸 안에 소화되고, 흡수되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분명이 알아두십시오. 몸 안에 빠르게 흡수될 수록 더 빨리 지방으로 축적된다는 사실.

예를 들어, 밥 한 공기를 보통 300칼로리로 잡습니다.
설탕은요,,, 밥숟가락으로 푹 풀 때, 열 숟가락 정도면 그것도 대략 300칼로리 정도 됩니다.

그러면 그 두 가지 음식이 몸 속에 들어갔을 때, 그저 살찌는 효과만 생각해본다면, 칼로리가 똑 같으니까 같은 효과를 나타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칼로리가 같더라도 설탕을 퍼먹는 것이 살 찔 위험이 훨씬 더 큽니다.

설탕과 같은 단순정제당은 빨리 흡수되구요, 밥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은 그보다는 더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또, 그냥 흰 쌀밥으로 밥 한 공기를 먹는 것과,
흰 쌀 밥 대신 현미밥으로 한 공기를 먹고, 거기다 섬유질이 풍부한 각종 야채 나물을 살짝 데친 정도로만 조리해서.. 밥과 함께 먹는 다면... 어떤 게 더 다이어트에 유리할까요?
물론 후자가 칼로리는 더 높습니다. 하지만 그냥 흰 쌀밥만 먹은 경우가 다이어트에 더 불리합니다. 왜냐면 섬유질이 없이 그냥 흰 쌀 밥만 쏙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섬유질이란 칼로리는 없으면서도 당분은 천천히 흡수되도록 하는 착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도 한 몫 합니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몸 안에 흡수된 땔감이 활활 잘 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당분은 섭취했는데 그것을 태워줄 수 있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요, 당분이 제대로 쓰이지를 못하고 남아돕니다. 남는 건 결국 지방으로 쌓이는 것입니다.

자, 아시겠지요?
다이어트를 할 때는 그저 칼로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을 잘 품고 있는 좋은 음식인가를 생각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 나쁜 성분이 들어간 음식은 아닌가도 생각해봐야죠.
고기를 먹더라두요... 푹 삶아서 기름을 쪽 뺀 수육하고... 통조림에 들어있는 햄을 비교해보세요. 비록 같은 칼로리를 가졌더라도 이건 차원이 다른 음식입니다. 발색제, 합성조미료, 방부제, 저질 고기 등으로 범벅된 것이 바로 햄입니다. 햄, 소시지에 붉은 빛이 돌도록 만드는 발색제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것으로 암을 유발하는 첨가물로 유명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당신이 먹는 음식이 칼로리가 높은가, 낮은가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게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를 가릴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칼로리를 먹더라도... 달콤한 빵으로 먹는 것과 잘 차려진 한식으로 먹는 거, 이거 차원이 다른 겁니다.

다음 시간에는 살빠지는 식단의 기본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다이어트의 내공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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