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호주 주택부족으로 저소득층 타격 우려”

20년내 최대 150만채 부족 전망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국토를 갖고 있지만 인구는 엇비슷한 국토를 보유한 미국의 10분의 1도 안되는 호주.

 

인구밀도라고 해봐야 고작 ㎢당 3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 이 호주에서 주택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 산하 국가주택공급위원회(NHSC)는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20년내 모두 150만채의 주택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분석자료를 내놓았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2일 보도했다.

NHSC는 각 주 및 준주(準州) 정부가 주택을 지을만한 빈 땅에 대한 개발계획을 늦추거나 주택승인에 제약하는 경우 주택난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주택공급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저소득층이 임대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NHSC는 말했다.

저소득층은 현재 23만7천채의 임대주택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NHSC는 전국적으로 모두 9만1천채의 주택이 공급되고 있으나 이중 5만6천채는 고소득층이 사들이고 있어 20만2천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NHSC 위원장 오언 도널드는 "정부와 주택건설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향후 20년내 모두 150만채의 주택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저소득층이 살 곳을 제때 마련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지원금을 종전 1만4천호주달러(1천400만원 상당)에서 2만1천호주달러(2천1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 이후 주로 젊은 층의 주택구입이 늘어나면서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근거로 주택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지원이 오는 6월말 종료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경기 및 글로벌 경제동향을 살펴본 뒤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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