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거래가격이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 시세를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최고점에 달했던 2006년 말 실거래가에 비해 90%까지 회복된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2㎡의 경우 지난 2월에 최고 11억2천만원까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기 직전인 3분기에 최고 11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2천만원 비싸면서 2006년말 최고가(13억6천만원) 대비 82%까지 회복한 시세다.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11억1천만원에 팔리며 주춤했다가 지난달 말 제2 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되면서 11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는 최근 6억8천5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006년말의 사상 최고가(9억원)에 비해서는 7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직전 시세(6억9천만원)에 비해서는 99%까지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도 시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최근 43㎡의 실거래가는 7억2천만원.
작년 금융위기 직전 시세(7억1천만원)는 이미 넘어섰고, 2006년 말 최고가인 8억원 대비 90%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 50㎡는 최근 9억원에 팔리면서 금융위기 직전(9억2천500만원)의 97%, 2006년 말 최고가(9억7천만원) 대비 93%까지 따라잡았다.
강남구 대치 은마아파트 112㎡도 최근 11억2천500만원에 거래되며 금융위기 전의 10억7천만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2006년 말 14억원까지 치솟았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8억6천만원까지 실거래가가 떨어지며 고점대비 60% 가까이 하락했으나 현재 11억5천만원짜리 매물이 나오며 82%까지 회복됐다.
강동구의 저밀도 재건축 단지인 둔촌 주공3단지 102㎡는 7억5천만원에 거래되며 금융위기 직전의 7억1천만원 대비 106%, 최고가인 8억9천500만원의 84%를 차지했다.
강남 재건축이 강세를 보이면서 분당, 목동, 용인 등 나머지 버블세븐 지역의 실거래가도 2006년말 고점대비 최저 50-60%선에서 70-80%로 올라섰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강남 재건축에 각종 호재가 집중되며 한 두건만 팔려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규제완화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상반기중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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