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출규제에도 서울ᆞ경기 아파트 매각가율 올 최고 기록

서울 경기 아파트 매각률도 올 들어 가장 높아

조성호 기자

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빼기 위해 시행한 대출규제가 경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7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50%로 낮아졌지만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채 올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6월 86.4%이던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은 7월 상반기(1일~15일) 86.3%에 머물며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LTV가 강화된 이후 오히려 매각가율이 상승해 7월 하반기(16일~31일)에는 87.7%를 기록했다. 7월 평균 매각가율도 87.2%로 6월 매각가율을 넘어섰다.

경기지역 7월 아파트 매각가율도 6월 85.7%보다 상승한 86.2%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중개시장의 거래량에 비유할 수 있는 매각률(경매진행건수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도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는 각각 46.2%와 48%를 나타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각가율 상승 현상은 서울과 인천의 다세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89.6%이던 서울지역 다세대 매각가율은 7월 95%로 뛰어 올랐다.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가율이다. 지난 6월 95.4%를 기록한 인천지역 다세대 매각가율도 7월에는 96%로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보였다.

게다가 경매시장의 비수기로 알려진 여름 휴가철임에도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응찰자 수 마저 지난 달 보다 오히려 늘어나 부동산 경매시장의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지지옥션의 강은팀장은 "매각률이나 매각가율이 오른 것은 경매 시장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 전망하고 투자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매각가율(낙찰가율)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은 7월 하반기(16일~31일)에는 87.7%를 기록해 7월 전체 매각가율을 87.2%로 끌어 올렸다. 이로써 7월 매각가율은 6월 기록을 넘어섰다. 5월 매각가율은 84.6%, 4월 82%, 3월 78.5%, 2월 76.9%, 1월 71.6%이었다.

다세대 매각가율은 지난 6월 89.6%이던 매각가율이 7월에는 95%로 뛰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가율이다. 5월 매각가율은90.6%, 4월 84.5%, 3월 80.7%, 2월 79.1%, 1월 74.7%이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 402동 302호(전용면적 43㎡)는 감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감정가 7억 원인 이 아파트는 4명이 응찰하여 감정가의 112%인 7억8500만원에 매각됐다.

경기도 아파트 7월 매각가율은 86.2%로 나타났다. 올 최고 기록이다. 6월 매각가율은 85.7%, 5월 85.2%, 4월 77.1%, 3월 76.2%, 2월 72.7%, 1월 69.2%를 기록했다.

다세대 매각가율은 85.9%로 6월 매각가율 86.1%보다 낮아졌다. 5월 매각가율은 84.3%, 4월 84.3%, 3월 74.3%, 2월 78.3%, 1월 74.7%를 기록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아파트 905호(전용면적 60㎡)는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지난 27일 성남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 3억 1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32명이 응찰하여 감정가의 114%인 3억5323만원에 매각됐다.
 
인천은 7월 아파트 매각가율은 84.7%로 6월 86.2%보다 하락했다. 5월 매각가율은 86.9%, 4월 85.5%, 3월 84.5%, 2월 82%, 1월 81.5%였다. 다세대 매각가율은 96%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보였다. 6월 매각가율은 95.4%, 5월105.4%, 4월 94%, 2월 85.3%, 1월 85.5%를 기록했다. 계양구 효성동 553-5 천지홈타운 가동 302호(전용면적 59.6㎡)는 감정가를 훨씬 넘겨 낙찰됐다.  지난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17명의 응찰자가 몰린 이 물건은 감정가 6300만원의 161%인 1억120만원에 매각됐다.

◆ 매각률(낙찰률)

서울은 아파트619건이 경매 진행되어 그 중 286건이 매각됨으로써 46.2%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매각률이다. 지난 6월에는 618건이 경매 진행되어 그 중 260건이 매각됨으로써 42%의 매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 매각률은 31.7%, 2월 40.2%, 3월 36.7%, 4월 40%, 5월 37.2%를 나타냈다.

다세대는 256건이 경매 진행되어 120건이 매각됨으로써 46.9%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261건이 경매 진행되어 그 중 116건이 매각됨으로써 44.4%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는 1120건이 경매 진행되어 538건이 매각됨으로써 48%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6월에는 1308건이 경매 진행되어 그 중 549건이 매각됨으로써 42%의 매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월 매각률은 26.9%, 2월 33.2%, 3월 33.2%, 4월 35.9%. 5월 43.2%를 보였었다. 다세대는 309건이 경매 진행되어 141건이 매각됨으로써 45.6%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는 157건이 경매 진행되어 55건이 매각됨으로써 35%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180건이 경매 진행되어 그 중 81건이 매각됨으로써 45%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다세대는118건이 경매 진행되어 70건이 매각됨으로써 59.3%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111건이 경매 진행되어 그 중 69건이 매각됨으로써 62.2%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 평균응찰자수(경쟁률)
서울 응찰자수는 아파트 평균응찰자는 8.6명이었다. 7월과 8월이 경매시장의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은 7.1명, 5월 8.2명, 4월은 8.6명, 3월 7.7명, 2월 11.3명이었고, 다세대는 7월이 5.1명이었으며 지난 6월은 4.6명, 5월 5.4명, 4월 4.7명, 3월 6.7명, 2월 7명이었다.

아파트와 다세대를 합쳐 최고의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은 노원구 중계동 512 중계무지개 아파트 709호(전용면적 40㎡)로 73명이 몰렸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감정가 1억2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억7100만원에 매각됐다.

경기 아파트 평균응찰자는 7.6명이었다. 지난6월은 6.7명, 5월 8.2명, 4월은 8.9명, 3월 7.9명, 2월 9.7명을 기록했다. 다세대는 5명이었다. 아파트와 다세대를 합쳐 최고의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587-5 공작아파트 207동 708호(전용면적 40㎡)로 44명이 몰렸다. 지난 28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감정가 1억4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1억4588만원에 매각되어 매각가율 104%를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의 경우 평균응찰자는 8.6명이었다. 지난 6월은 11.4명, 5월10.7명, 4월 11.7명, 3월 8.1명, 2월 12.7명이었다. 다세대는 5.7명이었다. 지난 6월은 6.1명,  5월 10.6명, 4월 8.5명, 3월 7.4명, 2월 8.4명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에서 아파트와 다세대를 합쳐 최고의 응찰자 수를 기록한 물건은 다세대인 남동구 구월동 1237-6 드림빌라 201호(전용면적 48㎡)로 40명이 몰렸다. 지난 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 5400만원인 이 아파트는 8201만원에 매각되어 매각가율 152%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