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혼자서 칫솔질하는 아이 ‘충치 더 잘 생겨’

김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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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이제 겨우 네 살 밖에 안됐는데도 혼자서도 치카치카 칫솔질을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여간 대견스러운 게 아닙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칫솔질을 하는 자녀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부모님들이 많지만, 칫솔질을 아이들에게 혼자 맡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남보다 빠르게 성장하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과 의사들은 치아와 관련해서는 조금 늦는 것이 좋다고 공통적으로 조언한다.

용인 동백지구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 원장은 "젖니는 물론 평생 사용해야 하는 영구치도 되도록 늦게 나오는 것이 좋다"라며 "혼자서 칫솔질 하는 습관을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는 엄마, 아빠가 직접 칫솔질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류 원장에 따르면 적어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의 아이들은 음식찌꺼기나 플라그 제거에 대한 공간인지능력이나 사고력, 칫솔질에 필요한 섬세한 손재주도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직접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린 자녀가 혼자서도 칫솔질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대견하다고 안심하고 방치하다가는 입안을 청결히 유지관리하기가 어려워 오히려 충치가 더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류 대표는 "아이들이 혼자서 칫솔질을 시작하는 적당한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정도가 좋다"라며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혼자서 칫솔질을 한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되며 최소한 잠들기 전의 칫솔질은 부모님이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칫솔질에 관여하고, 효과적으로 충치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류 대표는 '치실'을 권한다.

그는 "치실만 잘 사용해도 아이들 충치의 절반 이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손잡이가 달린 치실은 아이들의 칫솔질 점검의 필수품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많이 활용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도움말 : 용인 동백지구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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