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가장 치명적인 암이라는 난소암과 여성암 사망원인 중 2위인 자궁경부암, 그 검진과 치료 예방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치명적인 난소암 우리나라도 점차 증가 추세
여성의 하복부에는 자궁과 난소 그리고 나팔관이라는 장기가 있다. 중앙에 있는 자궁의 양쪽에 호두 알 크기의 타원형 장기를 난소라 한다. 난소는 월경이 있는 여성의 경우 매달 배란이 되게끔 난자를 생산하는 곳이며 폐경기까지 여성호르몬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난소에 발생하는 종양 중 85%정도는 양성 혹이고 15% 정도가 경계성 암 또는 약성 암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 난소암은 매년 1천 3백 명 정도가 발생하며 여성 암 중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에 해당한다. 젊은 여성에게도 발생하지만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자궁경부암은 감소하고 난소암과 유방암은 증가추세에 있다.
난소암은 유전도 된다는데 어떤 여성들이 난소암에 잘 걸릴까?
난소암도 다른 암들처럼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산업화학 폐기물질을 배출하는 선진국일 수록, 아이를 적게 낳거나 불임인 여성, 초경을 빨리 하거나 폐경이 늦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5-10%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유방암이나 대장암이 있는 여성이 난소암이 걸릴 확률이 높다. 유전적 성질은 가진 난소암은 비유전성보다 10년 정도 빨리 발생한다.
난소암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난소암의 특징은 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렵다는데 있다. 자궁경부암과 달리 성생활과는 관계가 없다 또한 주위 장기에 전이가 쉽게 가기 때문에 발견 당시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 이외에는 예후가 아주 좋지 않다. 폐경 전의 여성에서는 생리가 불규칙하고 생리과다가 있을 수 있으며 폐경 후의 여성에서는 질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난소암이 커진 경우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하여 빈뇨와 변비를 초래하수 있고 난소암이 커지고 복수가 차면 복부 팽만감과 소화장애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크기가 크고 진행된 경우에 생기는 증상으로서 대부분 초기에는 무증상 이므로 조기에 진단되기가 힘들어 폐암이나 췌장암처럼 예후가 아주 좋지 않은 암중의 하나다.
내진과 초음파로 진단, 외과적 수술과 항암제 병행해
난소암의 진단은 골반내진과 초음파검사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작은 크기의 난소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복부초음파보다는 질 초음파 검사가 조기발견에 아주 중요하다. 질 초음파 검사는 여성에 게 약간의 불편함은 주지만 1-2mm 크기의 난포까지 관찰할 수 있고 난소 종양의 내용물을 정확히 관찰하여 양성 종양과 약성 종양의 감별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 그 외 혈액검사로 종양표지물질을 검사하여 악성도를 추측할 수 있으며 CT나 MRI, PET CT 검사를 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전이여부를 수술 전에 확인할 수 있다. 난소암의 치료는 난소암과 전이부위의 제거를 위해 외과적 수술을 하며 수술 전후에 항암제 요법을 사용한다. 자궁경부암과는 달리 방사선 요법은 치료율이 낮다.
모든 암은 발병 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난소암은 어떻게?
과거에 검사했을 때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경우에는 1년에 한 번씩 자궁암 검사, 초음파 검사 그리고 유방암 검사를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궁암 검사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자궁경부암만 알아내는 방법이며 다른 부인과 질환은 관계가 없다. 난소암이나 자궁체부암 자궁내막암 그리고 자궁근종이나 난소양성혹들 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음파검사를 함께 해야 한다.
난소 종양이 암이 아닌 양성인 것 같더라도 검진을 통해 커지는 경향이 있거나 악성화가 의심될 때에는 수술을 하여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고지방식을 피하고 석면이나 산업폐기물에 노출이 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며 경구 피임약은 난소암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가족 중에 난소암이나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 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 있다고 하는데…
자궁경부암의 주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로 이것은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여성에서 HPV 감염률은 약 10-15%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지역 역학조사에 의하면 성적으로 활발한 여성 중 19.8%는 한 종류 이상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자궁경부암 발생에 관련된 바이러스 중 16번과 18번 DNA를 가진 유전자형이 자궁경부암의 70%에서 발견이 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이 16번과 18번 유전자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접종 대상은 9-26세의 여성이 대상자이며 성 접촉에 의해서 전파되는 균이므로 성 경험 이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접종방법은 0.5cc 의 주사액을 어깨 근육에 맞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며 1차 접종 후 2개월, 6개월 후에 총 3회를 접종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과거 HPV에 감염이 된 경우에도 효과가 있으며 수유부도 접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임신부는 분만 후에 접종을 권하고 1차 또는 2차 접종 후 임신이 확인된 경우에 추가접종은 분만 후로 연기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예방을 위한 약제이므로 HPV 감염이 되었거나 성기 콘딜로마가 발병이 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없다. 또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자궁경부암의 정기검진은 계속 해야 한다. (도움말: 제이미즈산부인과 전준연 원장)
문정현 기자 windy2000@hidoc.co.kr, 김지용 기자 mpjiji@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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