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종플루 휴교사태에 따른 가정 내 자녀 지도법

학교 생활과 같은 공부 리듬 유지가 관건

김은혜 기자

신종 플루로 인해 초·중학교에서 휴교령이 내려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휴교로 뜻하지 않게 자녀들의 학업공백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휴교기간 동안 자녀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알아보기로 하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는 이번 신종 플루 휴교사태에 따른 자녀지도법을 30일 소개했다.

◇하루 시간계획표를 작성하도록 한다 
자녀와의 합의하에 휴교하는 동안 매일 하루 시간계획표를 작성하도록 지도한다. 오전·오후·저녁으로 크게 세 등분하여 작성하도록 한다. 휴교기간 동안 공부리듬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는 등교시간에 맞춰 일어나도록 하고, 가볍게 운동을 하도록 권하는 것도 좋다.

◇오전 : 공부습관에 따라 공부 내용을 달리 한다 
오전에는 학교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는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50분 자습하고 10분 쉬도록 하는 식이다. 알람시계를 이용해 시간을 체크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학교수업처럼 시작과 끝을 확인시켜 준다.

자녀가 공부습관이 잡혀 있다면 오전시간에는 자기계획에 의해 공부할 수 있게 한다. 그렇지 않고 공부습관이 잘 잡혀 있지 않다면 자기가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읽게 한다. 미리 자녀와 함께 서점에 들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혹 학교에서 내준 과제나 숙제가 있다면 일부 시간을 할애해 해결하도록 한다.

◇오후 : 충분한 자유시간을 부여한다 
학교에서 내준 과제나 숙제가 많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후시간은 자녀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오전 공부에 대한 보상차원이다. 공부리듬을 잃지 않게 한다고 하여 오후시간까지 학교시간표에 맞춰 공부할 것을 자녀에게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욕심을 내다가 더 많은 것을 읽을 수도 있다. 물론 자녀가 자발적으로 오후시간의 활동에 공부시간을 배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모든 시간을 공부로만 채우지는 않도록 한다.

◇저녁 :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뜻하지 않은 휴교지만 달리 보면 자녀와 시간을 같이 할 수 있게 모처럼 찾아온 기회일 수도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자녀와 대화할 수 있는 천금의 시간이다. 따라서 아빠와 엄마 모두 일찍 퇴근해서 오전에는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동안 학교생활에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혹 아빠·엄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는지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집에서 비디오로 영화를 같이 보면서 흥겹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누구라도 갑자기 많은 시간이 생기면 어리둥절하다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경우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자칫 방치할 경우 온종일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자녀의 동의하에 TV나 컴퓨터 등의 전원코드를 뽑아 부모가 관리해야 한다.

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오전시간에 학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계획을 작성하라는 것도 자칫 공부리듬을 잃어 휴교 후 발생할지 모르는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