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최대 승부처가 될 중국을 방문, 중국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1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를 방문,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만에 이루어진 중국방문에서 정회장은 자칭린 중국 주석과 만나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자칭린(賈慶林) 주석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역할을 설명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이 한.중 양국의 경제발전의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해 중국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자칭린 주석은 "현대기아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이미 베이징 시민의 자랑거리"라며, "양국교류의 상징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시장이 앞으로 최대 승부처"라며 "지역별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해 중국 자동차시장을 공략해달라"는 말로 임직원들을 채찍질했다.
그는 베이징과 옌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중국공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위에둥, i30, 포르테 등 최근 추가로 투입된 차량들의 생산공정과 품질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최근 투입된 차종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만큼 품질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품질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완벽한 차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자동차시장은 전 세계 모든 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과 디자인을 면밀히 파악해 이를 반영한 차를 개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선보인 위에둥(아반떼, 중국 현지명)과 지난 9월 출시한 i30를 앞세워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기아차도 지난 2005년 출시한 싸이라투(쎄라토, 중국 현지명)와 지난 6월 중국에 출시한 푸뤼디(포르테, 중국 현지명)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쏘울이 중국 현지에 시판돼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29만4506대와 14만2008대 등 총 43만6514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83.3% 증가한 총 80만대(현대차 57만대, 기아차 23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신년초 "판매 증가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한 후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해외지역 판매 및 생산법인을 두루 방문해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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