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생리를 늦추면 키가 더 큰다(?) …‘거짓’

여고생 83명 대상 조사…초경연령 12.4세 기준 평균키 차이 0.7cm불과

전지선 기자
이미지

여성이 생리를 빨리 시작하면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속설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아전문 네트워크 아이누리한의원(대표원장 이창원)이 경기도에 위치한 A여고 2학년생 가운데 초경한지 3년이 지난 학생(성장판이 닫혀가는 시기를 감안) 83명을 대상으로 초경시기와 현재키를 설문조사한 결과, 초경의 늦고 빠름과 키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의 200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른 국내 평균 초경 연령인 12.4세를 기준으로 이전이후 평균키를 조사한 결과 이전에 초경을 시작한 42명의 경우 162.6cm였으며, 이후 초경을 시작한 41명의 평균키는 163.3cm로 불과 0.7cm(7m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경을 일찍 시작한 집단(42명)은 초경 당시 키가 평균 155.1cm였는데 현재 평균 키는 162.6cm로 평균 7.5cm 자랐다. 반면 초경을 늦게 시작한 집단(41명)은 초경을 시작할 때 평균 157.4cm였으나 현재 평균 키는 163.3cm로 초경 시작 후 평균 5.9cm 자랐다. 초경을 일찍 시작한 집단이 초경이 늦은 집단보다 키가 1.6cm 더 컸다. 조사대로라면 초경 시기는 물론 생리가 키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없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성선자극 호르몬 억제제를 활용해 여자 아이의 초경을 늦추는 처방을 하고 있다. 이들 모두는 초경이 빨리 시작되면 성장판이 닫혀 제대로 키가 크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누리한의원 마포점 조형준 원장은 "단순히 생리를 늦춘다고 해서 키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성장판의 상태, 영양 섭취, 운동, 수면, 성장을 방해하는 만성질환의 유무에 따라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라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초경 평균 연령은 20여 년 전과 비교해 무려 2년이나 빨라졌다. 생리를 빨리 하면 키가 덜 큰다는 말로 본다면 요즘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키가 작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비단 여학생들뿐이 아니라 남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역시 12세를 전후로 남성호르몬이 분비돼 고환이 커지고 음모가 발달이 시작된다. 사춘기에 성장이 빨라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왕성한 성호르몬의 분비 때문이다.

그럼에도  생리를 늦춰 키를 더 오래 크게 하려고 성호르몬을 억제하기도 한다.

 

조형준 원장은 "성장은 단순히 호르몬의 분비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잠재돼 있는 키를 100%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오장 육부가 모두 건강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미리미리 성장검사를 받아 정확한 패턴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