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음주자, 육식에 흡연…건강은‘치명상’

음주+육식하면 심혈관질환, 지방간, 복부비만 유발

전지선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불판 위의 고기 한 점과 소주 한잔이 제대로 궁합을 맞춘다.

 

하지만 음주시 육류 섭취는 지방간은 물론 심혈관질환, 복부비만까지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인 흡연 역시 술과 만나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다.

 

한국알코올과학회지(2008.12)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육류, 흡연 비율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일수록 육식을 많이 하고 흡연율이 높다는 말이다.  

'음주자와 비음주자의 식이습관 차이' 를 조사했을 때 채식습관은 비음주자에게서 63%를 나타냈지만 음주자에게선 3.7%만이 채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육류 섭취는 비음주자 가운데 12.5%와 음주자 36.8%로 3배 가까운 차이를 나타냈다. 흡연은 비음주자에게서 18.8%, 음주자는 72% 의 비율로 나타났다. 육류, 흡연에서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음주자의 이 같은 식습관이 술자리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기 십상. 하지만 음주시 육류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높여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흡연은 알코올 해독에 필요한 산소를 흡수하는 것을 방해해 산소결핍증은 물론 간암, 위암의 위험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육류 안주- 지방간, 심혈관질환, 복부비만도
육식을 하는 사람이 장기간 음주하게 되면 간과 혈액에 중성지방이 쌓인다. 간에 쌓인 중성지방은 세포를 팽창시키고 혈액과 임파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간 기능을 떨어뜨리며 지방간과 간질환을 유발한다. 또 혈액에 쌓인 중성지방은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코올은 간장세포에서 단백질과 결합하여 리포단백질이 되고 이 리포단백질은 매우 단단하여 혈관벽에 들러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육류는 고단백 식품으로 리포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켜 혈관을 막고, 결과적으로 고혈압이나 뇌동맥 질환의 발생 위험을 키우기도 한다.

또 육류는 고열량, 고지방 식품으로 1g에 7kcal의 열량을 내는데, 술과 함께 먹으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먼저 처리하느라 지쳐서 결국 고열량의 육류 안주는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한마디로 비만해진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술은 축축한 습(濕)의 기운을 가진 음식으로 보고 음주가 잦을수록 습열(濕熱)이 생긴다고 말한다. 습열은 습한 기운이 뭉쳐 열을 내는 것으로 간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간질환을 일으킨다.

육류의 과다섭취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술과 함께 육류를 먹는다면 건강상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을 야기시킨다는 말이다.

△ 음주 중 흡연- 산소결핍증, 간암, 위암 위험도
 한방에서는 술은 습(濕)한 기운이며 담배는 조(燥)로 건조한 기운으로 서로 보완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한쪽 기운이 몸에 들어오면 다른 한쪽 기운을 보완하고 싶어는 것으로 본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 40.4%에 비해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95%가 흡연하는 높은 흡연율도 이 때문.

한마디로 술 담배=독이다. 알코올은 니코틴과 각종 유해 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간의 니코틴 해독 기능도 약화 시킨다.

또 흡연은 미각의 예민도와 식욕을 떨어뜨리고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를 선호하게 한다. 흡연하는 사람은 담배의 쓴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과일이나 채소류는 적게 먹고 대신 쓴맛이 나는 커피와 알코올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래서 음주하면 평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흡연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니코틴은 지용성 물질로 알코올에 잘 녹아 음주시 흡연하면 니코틴이 알코올에 용해돼 보다 빠르게 몸에 흡수된다. 거기다 음주하면 간에서는 해독을 위해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때 흡연을 하면 산소결핍증에 빠진다. 음주 중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증상이 바로 이 산소결핍증 때문이다. 또 음주 중 흡연은 니코틴 흡수도 빠르게 해 간을 손상시킨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0.4%인데 반해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흡연율이 95%로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하면서 하루 30개피 정도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40% 이상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위암 역시 음주 중 흡연을 하면 장수하는 사람들 보다 3배나 발병 위험이 높다.  

<도움말  :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심재종 원장>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