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겨울철 다이어트 도전

기초대사량 높아져 요요 피해 없어

전지선 기자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절절 끓는 아랫목과 따뜻한 어묵 국물에 저절로 손이 가니 코트 속을 채워가는 숨은 살에 한숨이 깊어진다.

'에지있는 몸매를 위해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참던 굳은 다짐도 동장군의 입김에 꼬리를 감춘 지 오래다.
직장인 황지은 씨(29세)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들어오던 '귀엽다', '인상 좋다'란 말이 서른을 코앞에 두고 보니 통통한 체형을 빗대는 말인가 싶어 반갑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과식과 과음을 피할 수 없는 잦은 모임에 변비까지 생겨 항상 빵빵하게 부른 아랫배에 불쾌감까지 든다며, 찜찜하지만 쉽게 살을 빼준다는 다이어트 약 광고에 눈길을 빼앗긴다고 한다.


부천한의원 노영범 원장(복치의학회 회장)은 "요요현상이 없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살이 찌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기초대사량 소비가 높아 같은 노력을 비교했을 때보다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쓰이는 최소한의 에너지로 겨울엔 낮은 기온에 정상체온 유지를 위한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노 원장은 "인체가 자연스러운 계절 변화에 반응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겨울은 몸의 흐름을 따르기 때문에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똑' 소리 나는 다이어트가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요요현상이 없는 체중 조절의 열쇠는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켜 흐트러진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것에 있다. 노 원장은 "비만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영양 불균형 등 인체에 쌓인 노폐물이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산화되지 못하고 복부 지방에 과잉 축척을 일으키며 시작되고 이는 비만 외에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폐물과 몸에 쌓인 독소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켜 산화시키고 원활한 배변활동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추운 날씨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빠르기 걷기와 자전거 운동 등 실내에서도 가능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평소 생활 속 활동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열량 조절 즉 식욕 억제의 실패이다. 노 원장은 "이는 현대인들이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에 적응돼 담백한 저칼로리 음식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 경우 식욕과 연결된 부교감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에너지 발산을 담당하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한약을 처방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욕의 제한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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