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모세혈관확장증, 겨울에 심해

하이닥 김경원 기자

겨울이면 심한 온도차이에 '촌년병'으로 통하는 모세혈관확장증이 심해진다.

모세혈관확장증은 정맥성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대개 지름이 1mm 이하로 모세혈관이 커진 경우다. 주로 다리나 얼굴의 피부 표면 바로 아래에 생기며, 푸르거나 자주색이거나 혹은 빨갛다. 혈관이 늘어나서 외부 온도 변화에 쉽게 피부 색깔이 변하는 피부질환으로 보통 하지정맥류와 동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으로 혈관이 수축·이완하는 기능을 상실해 발생하는데, 한 번 늘어난 혈관이 수축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완돼 피부 위로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드러나 보이게 된다. 스테로이드제 계열의 연고제 남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치료방법은 확장된 모세혈관에 혈관경화제를 주입한 후 붕대를 감아두는 방법과 확장된 모세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방법, 확장된 모세혈관을 레이저를 이용해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요즘은 레이저를 사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 늘어진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모세혈관확장증을 치료하는 레이저에는 색소레이저, 브이빔레이저, 다이올라이트레이저, KTP레이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한 번의 시술로 늘어난 혈관을 모두 제거하기란 사실상 어려움이 있지만, 반복적인 시술을 통해 현재 상태보다 호전될 수 있다.

모세혈관확장증은 보통 성인이 된 이후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법은 따뜻하게 피부를 덮고, 맵거나 뜨거운 음식, 또는 카페인, 술, 담배 등을 섭취하지 않는다. 피부 마사지를 자주하거나 찜질방, 사우나, 심한 운동도 되도록 피한다. 특히  자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평상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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