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작년 글로벌시장 점유율 5% 돌파…'사상최초'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크게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4년이후 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경영실적이 ▲판매 161만1991대(내수 70만1469대, 수출 91만522대) ▲매출액 31조8593억 원(내수 16조670억 원, 수출 15조7923억 원) ▲영업이익 2조2350억 원 ▲경상이익 3조7813억 원 ▲당기순이익 2조961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공장 포함시 ▲판매 310만6178대, ▲매출 53조2882억 원)

판매는 수출감소로 전년대비 3.4%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1.0% 하락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1% 신장돼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 영업이익률(7%)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중국과 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중국과 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올해에도 대표 차종인 신형 쏘나타·투싼ix 의 북미 신규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 맞추어 친환경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161만1991대로 전년 166만8745대 대비 3.4% 감소했다.

해외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에서는 중국과 인도에서의 판매급증으로 310만6178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278만54대 대비 11.7%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에쿠스, 투싼ix, 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 정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등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한 70만146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 시장이 하반기 들어 최악의 수요 부진 상황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체코 공장 본격 가동 및 러시아 수요 급감에 따른 유럽지역 선적 감소로 전년대비 17.1% 감소한 91만522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내수 판매 증가 및 환율 상승(전년동기 대비 달러 15.2%↑, 유로 10.1%↑)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한 31조85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2.2%가 감소한 6조9746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증가한 78.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해외 우수딜러 육성·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한 2조23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7.0%로 전년(5.8%) 대비 1.2%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110.7%, 104.5% 증가한 3조7813억 원 및 2조961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적으로는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였으며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브랜드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세계 일류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고전이 예상되던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무려 94%가 증가한 57만300대를 판매해 중국 내 판매순위 4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그 결과 현대차는 2009년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설 수 있었다.

이처럼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시장다변화·중소형차 경쟁력 등 구조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신차 및 전략 차종의 적시 투입 ▲신시장 개척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등의 전략이 종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비해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 구축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 친환경 녹색성장 등을 2010년 경영 중점과제로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0년 경영 중점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함으로써 이해관계 당사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고,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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