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헬스칼럼] 이제는 당당히 젊어지자

흔히들 말하는 ‘이쁜이 수술’은 정식 의학 명칭이 아니다. 질의 내경을 축소시킴과 동시에 길이를 늘려주고, 정상 축을 회복시켜 주는 일종의 질 회춘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질 점막을 단순히 좁히는 수술쯤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질 점막을 좁힌다기 보다는 질과 요도, 항문을 떠받쳐 주는 골반 바닥근육과 근막들을 해부학적으로 잘 복구해 줘야 진정한 질축소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리에스여성클리닉 정창원 원장
▲리에스여성클리닉 정창원 원장

분만이나 과도한 성관계, 노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해서 골반근육은 손상을 입게 되고 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진행되어 성감의 저하라든지 요실금이라든지 혹은 골반장기의 탈출증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손상된 질 회음 골반을 처녀 때의 모양으로 복원시켜 성감 향상뿐만 아니라 여러 기능적 향상을 꾀하는 골반의 항노화 회춘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수술이 아닌 자연분만을 한 경우 골반근육의 손상은 피할 수 없으며, 이는 자연적으로는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여성이 출산을 하게 되면 골반근육의 손상이 일어나고 출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첫 출산이 노산인 경우에 손상은 더욱 심하게 된다. 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질을 둘러싼 골반근육이나 근막 같은 연조직은 약해지기 때문에 이런 손상은 더욱 심해진다. 그 밖에도 출산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유산이나 낙태 등의 시술을 반복적으로 받았다든지 혹은 어린 나이에 성활동을 시작해 과도한 성관계를 한 경우에도 질이완은 발생될 수 있다.

특히 선천적으로 골반 근육이 얇은 여성들은 더 쉽게 질 이완이 발생된다따라서 분만을 2번 이상 했거나 1명을 분만했더라도 난산이나 우량아를 분만해 질 이완이 심한 경우는 기본적으로 수술을 통해서 질 회음의 구조를 분만 전으로 복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질 이완이 심하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성교 시에 질 마찰력과 질 수축력이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성감이 떨어지고, 출산 후에 요실금이 생기고 밑이 빠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든지, 질이 늘어난 느낌이 들면서 염증이 반복적으로 잘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 더 심해지면 질벽이 늘어나 질벽으로 방광이나 직장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자궁이 질쪽으로 많이 내려와서 결국엔 자궁탈출증이 생기기도 한다.

과거에는 질 바깥쪽 입구만 좁게 만들거나 입구에 턱을 만들어 성교통을 가중시키는 경우, 반대로 질 안쪽을 깊숙이 너무 조여 대장 손상이나 성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환자에 따라 골반 근육과 근막을 적절히 복구하면서 질 안쪽까지 고르게 축소시키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전 초음파와 질내시경을 포함한 충분한 산부인과적 검사와 진찰을 통해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한 후에 수술을 계획하게 되고, 환자의 연령대과 골반의 두께, 골반근육 손상정도, 개인의 증상, 향후 골반 장기 탈출 등의 장기적인 골반의 노화 예측까지 고려한 개인 맞춤형 시술을 하게 된다.

수술 시에는 첨단 다이오드 레이저와 고주파기를 이용해 수술하는데, 기존 메스나 가위를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서 출혈이나 주변조직, 신경 손상을 줄여 회복을 빠르게 하고, 감각손상이나 과다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수술시간은 30분~1시간 정도이고, 수술 후 한 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걸어서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3~4번 정도 소독을 하러 병원에 내원하고, 5~6주 뒤부터 성관계가 가능하다. 개인에 따라서는 빠른 성관계 개시를 원하는 경우에는 질 임플란트를 이용한 질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수술 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수술 직후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는 수술 부위의 빠른 회복을 위해 당분간 금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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