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에서 추가로 시신이 발견되자 경기 평택 원정리 해군아파트는 또다시 슬픔에 잠겼다.
지난 3일 처음 발견된 고 남기훈 상사(35)가 살았던 2함대 주변 해군아파트 이웃이던 김태석 상사(37)가 나흘만에 주검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고 남 상사와 김 상사의 집은 불과 150여 m 거리. 같은 아파트 주민이던 김 상사가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웃들은 슬픔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웃 김모씨(42·여)는 "너무나 안타깝다.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동료 장병이자 이웃인 김 상사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알려진 뒤 고 김 상사가 살던 108동 아파트는 인기척 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고요했다.
옆집 이웃들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단지 안은 온통 비어 있는 듯 했다.
김 상사의 집 현관문에 걸린 '아이가 자고 있으니 벨은 누리지 마세요'라는 안내판만이 취재진을 맞았다.
이 아파트에만 남 상사, 김 상사를 비롯해 이창기 원사, 김경수·박경수·정종율 중사 등 6명이 살고 있다.
고 김 상사의 처남 이용기씨(35)는 "조금만 더 (현장에) 있었더라면… 착잡하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열흘 동안이나 사고해역에 있었지만 시신 발견 40분 여를 앞두고 경기 평택 해군2함대로 돌아오는 바람에 시신 발견 과정을 지켜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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