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의 집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3.3㎡당 아파트매매가(4월2주 기준)가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전남의 집값 격차가 1년새 1424만 원에서 1523만 원으로 100만 원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4월 3.3㎡당 1712만 원에서 올해 4월 1815만 원으로 6%(103만 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전남은 같은 기간 288만 원에서 293만 원으로 1.7%(5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과 전남의 아파트값 격차도 지난해 4월 5.9배에서 이달 6.2배로 확대됐다.
다른 지역의 경우도 대부분 마찬가지였다. ▲경기 2.7%(25만 원) ▲인천 1.8%(14만 원) ▲광주 2.6%(9만 원) ▲대구 2.6%(12만 원) ▲울산 2.0%(10만 원) ▲강원 2.8%(10만 원) ▲경남 4.0%(18만 원) ▲경북 1.9%(6만 원) ▲충남 3.8%(16만 원) ▲충북 3.1%(11만 원) ▲제주 4.5%(19만 원) 등 대부분 지역의 3.3㎡당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을 밑돌았다.
서울과의 3.3㎡ 가격차도 ▲경기 1.9배 ▲인천 2.3배 ▲광주 5.34배 ▲대구 3.76배 ▲울산 3.62배 ▲강원 5.31배 ▲경남 3.92배 ▲경북 5.3배 ▲충남 4.14배 ▲충북 4.86배 ▲제주 4.19배 등으로 1년전보다 소폭 확대됐다.
이처럼 서울의 집값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방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데 대해 김두연 부동산뱅크 연구원은 "가격상승여력이 부족한 지방과 달리 서울은 뉴타운, 재건축·재개발, 한강르네상스 등 개발호재가 많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지방과 투자수요가 개입된 서울간의 수요층 차이가 해결되지 않는 한 집값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전 6.7%(3.52배→3.49배) ▲부산 9.4%(3.48배→3.37배) ▲전북 8.0%(5.23배→5.14배) 등은 3.3㎡당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을 웃돌며 집값 격차를 조금씩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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