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매일 8잔 이상의 소주, 남성 뼈 건강 해친다

남성 소주 8잔 이상 골소실

하이닥 이진영 기자

과도한 음주는 남성의 뼈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SCI(과학논문색인) 등재 국제학술지인 대사체학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

연세대 원주의대 직업환경연구소 박종구, 김려화 박사팀은 강원도 강릉, 평창, 원주, 충남 금산, 전남 나주 등 5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40~70세 주민 7,713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골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적당한 음주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나 과도한 음주는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하루에 5잔 이하(알코올 49.4g)의 소주를 마시는 남성은 골소실 위험도가 0.52배 낮았지만, 하루에 8잔 이상의 소주를 마시는 남성은 골소실 위험도가 1.21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도 하루에 1.5잔 이하의 소주를 섭취했을 경우 골소실 위험도가 0.71배 낮았고, 2잔 이상 섭취했을 경우 골소실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려화 박사는 “뼈는 오래된 뼈를 조금씩 분해해 없애버리는 파골세포와 그 자리를 새 뼈로 메우는 조골세포의 활동으로 질량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며 “과도한 음주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골 소실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코올은 인체에 흡수되면서 칼슘과 조골세포의 작용을 방해해 골다공증을 자극한다. 특히 노인이나 폐경이 지난 여성의 뼈는 알코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술을 마실 때는 자신에게 맞는 음주 계획을 세운 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매일 술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하루 음주량은 남자는 소주 4잔, 여자는 2잔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 충분한 양의 칼슘 섭취
1,000~1,500mg의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한다. 특히 충분한 비타민 D 섭취는 칼슘 흡수를 도우므로 적절한 일광과 칼슘의 섭취가 필요하다.

◆ 지속적인 체중부하 운동
요가, 수영, 자전거 타기 보다는 체중부하 운동인 걷기나 조깅,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정도 한다.

◆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금주, 금연
골다공증을 촉진시키는 술과 담배, 카페인은 가급적 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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