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우차판매, 4번째 부도위기 벗어나

조성호 기자

대우자동차판매(이하 대우차판매)가 4번째 부도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300여개 업체의 상거래채무를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결제해야 부도위기를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대우차판매는 지난달 30일 만기가 돌아온 22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네 번째 부도처리됐다가 3일 은행영업개시 직전에  채권단과 어음을 소지한 대우버스가 어음을 결제해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넘겼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3일 "대우차판매에 대한 결제 대금이 오전 9시 이전 입금됐다"며 "대우버스와 채권단의 신규자금 중 일부가 투입돼 최종부도를 막았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이미 지난달 30일 만기도래한 대우버스의 어음을 갚지 못해 금융결제원에서 이미 최종부도처리 됐으며 3일 오전 9시까지 대금을 입금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가 확정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대우차판매의 거래업체들이 보유한 상거래채권은 총 1400억원이며 이중 대우버스가 보유한 어음 700억원 가량은 모두 지급했다.

하지만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건설 부문의 상거래채무 700억원이 300여개 업체에 남아있어 7월말까지 워크아웃계획에 따라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 개시 후 부도 위기에 직면한 것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19일과 22일에 각각 200억원과 25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었고, 23일에는 174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했고, 27일에는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의 만기 연장과 대지급으로 세번째 부도 위기를 넘겼다.

대우차판매는 부도위기를 넘겼으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우선 대우자판은 본사조직을 기존 5개부문 26개팀에서 4개부문 18개팀으로 축소시켰다.

특히 GM대우차 판매지원을 담당하던 승용사업부문 4개팀을 1개팀으로 대폭 줄였으며 버스 및 트럭지원팀을 각각 지원실로 전환해 상용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자판은 지난달 30일 인사명령을 내고, 1일자로 자동차 판매부문 590명 가운데 약 300명에 대해 우선 3개월간의 보직 대기(보직을 주지 않는 재택 근무) 명령을 내렸다.

대우차판매는 건설, 자동차판매, 수입차판매, 우리캐피털 등 총 4개 부문이며, 전체 인력은 1천400명 정도다.

한편, 대우자동차판매 주권 및 2WR에 대해 부도설 등 조회공시관련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대우차판매 부도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다고 3일 공시했다.
매매거래정지일시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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