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사상최대이익 빛바래나.

박병국 기자

현대차(대표:정몽구)가 사상 최대의 영업 이익실적을 냈지만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출 17조9783억원, 영업이익 1조5660억원, 순이익 2조517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판매 대수는 85만5140대로, 작년 동기(71만9478대) 대비 18.9% 늘었다. 국내 판매는 작년 하반기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인기로 상반기 차종별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신형 쏘나타와 소형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투싼ix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320,397대를 기록했다.수출은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1% 증가한 534,7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여건하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국, 중국 등 해외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등 대기업이 연이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상생'을 외치며 이익배분을 주문하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이어져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혜택을 보고 있으나 중소기업과 노동자,서민에게는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집권 후반기를 맞은 이명박 정부는 취임 초기 '비즈니스프랜들리'를 내세우던것과는 달리 연이어 친서민과 친 중소기업을 내세우며 만성적 인력난 해소,납품단가 등 하도급 거래질서 정비,금융위기 이후 위축된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을 주문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7일 상생세미나를 열고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 한 바 있고,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현대차는 노사 협력을 통한 2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 노사 관계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관계 안정화는 당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생'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앞에서 2주일이 넘게 농성중인 현대기아차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는 현대가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낸대에 대해 "표정관리 하기 힘들 꺼다. 영업이익 났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건 좀 아니지 않나.하청업체회사도 사정이 안좋은 것으로 안다. 가장 문제가 있는 것은 정몽구의 현대기아차 이고, 그다음은 현대의 하청기업이다 . 현대가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단가인하 압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납품 단가 압력을 받은 회사는 그걸 도리어 노동자에게 부담 시키는 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마련한 협력사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도 2009년 매출이 오히려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8년 보다 15% 줄었고,동시에 매출원가도17%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회사가 납품단가 인하 압력을 받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어제 전경련 회장은 정부의 이익 배분 요구에 대해"글로벌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방심할 수 없다"며 "금융위기를 돌파 했는데 공은 없고 과만 남았다"고 정부의 압박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29일 이명박정부는 한발 물러서 "강제상생보다는 대,중소기업의 자발적 상생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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