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집값 5개월째 ‘뚝뚝’

강남·북 간 가격격차 줄어

정민호 기자

지난 달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이 7월 대비 0.4% 떨어지며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주택매매가는 지방의 상승세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4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8월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 지수는 102.3(2008년 12월=100 기준)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0.1%를 기록한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기간 서울의 평균 주택가격은 4억7576만원에서 4억6919만원으로 떨어졌다. 강남지역의 평균 아파트값은 6억3550만원, 강북지역은 4억351만원으로 강남·북간 아파트값 격차는 2억3199만원으로 6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0.3% 하락한 강북 14개구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봉구(-1.0%), 용산구(-0.8%), 노원구(-0.4%), 강북구(-0.4%)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도봉구는 인근 남양주 진접지구,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 신규 아파트 입주자들의 기존주택 처분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하락했다. 용산구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강남11개구도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특히 구로구(-0.6%), 영등포구(-0.5%), 양천구(-0.5%), 강남구(-0.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구로구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항동지구가 지정되면서 청약자격 유지를 위해 전세를 유지하려는 선호로 매수세가 부진했다. 영등포구는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부담으로 내놓은 저가매물이 쌓이고 있다.

한편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가격이 보합으로 돌아선 반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0.1%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가 0.5% 하락하며 5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했고 연립주택(-0.3%)은 4개월째 떨어졌다. 단독주택(-0.1%)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전국에서 대형(-0.3%)이 4개월 연속 떨어졌고 중형(-1.0%)도 17개월만에 하락했다. 반면 소형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대형(-0.5%)과 중형(-0.5%), 소형(-0.2%) 등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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