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주사치료로 굿바이!

보험판매원 강인자(47)씨는 매일 걷는 게 일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고객을 만나기 위해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강씨는 일주일 전부터 심한 발바닥 통증을 느꼈다. 퇴근 후 족욕과 함께 마사지도 해봤지만 날이 갈수록 송곳으로 발바닥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 심한 통증이 계속되자 전문 병원을 찾았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통증 유발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서 붓고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전체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을 만큼 대중적인 발 질환이다. 보통 40~60대의 폐경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발바닥 지방층이 얇아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과도한 운동, 갑자기 늘어난 체중, 심한 운동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격렬한 스포츠와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층 환자도 늘고 있다. 축구선수 박주영, 마라토너 황영조 등의 평소 과도한 운동을 해야하는 운동선수들에게서도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환이라는 인식을 하기보다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족저근막염은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걷게 돼 무릎, 엉덩이, 허리 통증까지 유발시킬 수 있기에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초음파, MRI 등을 이용해 족저근막의 두께를 측정, 그 여부를 판단한다. 측정 후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되면 치료에 돌입하는데 초기에는 1~2주 정도 안정을 취하게 되고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며 스트레칭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윤씨의 사례처럼 30분에 한 번씩 쉬고 걸어야 할 만큼 그 증세가 악화되었다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혈소판 5배 농축한 PRP 주사로 간편히 치료 

땅바닥에 발을 딛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족저근막을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굳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출시돼 병원을 내원하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족저근막염의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혈소판 풍부 혈장이라고도 불리는 ‘PRP 주사 치료’다.

우리 몸의 혈소판에는 PDGF, TGF. EGF, VEGF 등의 성장인자가 분포돼 있는데 이들은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촉진, 신생혈관 재생, 상처치유 능력이 있어 연골의 파괴를 막고 연골을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특수 키트를 이용해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 5배 이상 농축한 액체가 PRP로 국내에는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가 PRP주사요법으로 부상을 이겨낸 것으로 보도돼 알려진 바 있다.

PRP를 농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혈액 20~40cc정도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분리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얻어진 혈소판을 특수 키트를 이용해 처리하면 2~4cc의 농축된 PRP를 얻을 수 있는데 이렇게 얻어진 혈소판 풍부혈장을 아픈 부위에 주입하면 모든 시술이 끝이 난다. 30분 안팎으로 시술이 끝이 나기에 아주 간편하다. 또한 1주일에 1회씩 총 3회의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치료를 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연세사랑병원 [강남점] 족부센터 박의현 과장은 “자신의 피를 채취해 주입하는 것이기에 거부 및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PRP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족저근막염 외에도 아킬레스건염, 발목 인대 및 연골 손상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PRP 주사치료는 족부질환 뿐 아니라 테니스 엘보우, 골프 엘보우 등의 만성 염증, 어깨 관절의 인대 손상, 무릎 인대 손상, 연골연화증 등 무릎과 어깨 관절 질환의 치료에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부천점] 족부센터 박의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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