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리콜에도 불구, 4개월 연속으로 8%대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선전 중이다.
특히 지난 8월 말부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를 받아온 2011년형 쏘나타(YF)가 이달 중 조만간 리콜 예정인 가운데서도, YF쏘나타는 2개월 연속으로 2만대 이상 팔렸다.
4일 회사 및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4만6556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9%를, 기아차는 3만71대로 3.1%를 기록했다. 이는 점유율 8.6%로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8월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적표다.
현대·기아차의 약세 우려는 지난달 잇단 리콜과 함께 몇차례 제기돼 왔다. 지난달 초 기아차가 미국에서 쏘울 2만4000대와 쏘렌토 1만1000대를 배선용접 불량으로 리콜한데 이어, 현대차는 조향장치와 관련해 2011년형 쏘나타(YF) 판매 전량인 13만9500대를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회사의 이미지 훼손 및 소비자 심리 악화 가능성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일부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에 이어 '현대차 죽이기'가 시작됐다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부진이 예상됐던 YF쏘나타는 8월 2만1399대에 이어 2만639대가 팔리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닛산 알티마(2만16대)를 제치고 혼다 어코드(2만1620) 및 도요타 캠리(3만518대)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판매량 감소의 주된 원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내달 신형 아반떼의 북미 출시를 앞두고, 엘란트라(Elantra·구형 아반떼)의 판매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엘란트라는 전월 1만5181대에 비해 33% 이상 줄어든 1만62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올 들어 시장점유율 3%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쏘렌토가 1만112대 판매돼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로체 판매량이 2000대 수준으로 YF쏘나타의 10%에 머물고 있어, 이달 K5(수출명 옵티마) 출시로 인한 추가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및 기아차 관계자들은 "도요타가 (리콜 후) 두 달여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사고 없이 초기결함 발견 이후 취한 것이라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K5와 쏘나타가 '2011 북미 올해의 차' 후보로 선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미국내 소개된 신차 27개 가운데 K5,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 2.0 터보 모델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16개 모델이 후보에 올랐다.
오는 12월16일 파이널 3개 모델로 후보가 좁혀지며, 내년 1월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내달부터는 '고급차' 이미지를 구축할 에쿠스가 판매된다. 또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2.0 터보 모델, 아반떼 후속(MD)도 연내 시판될 예정이라, 상승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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