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년간 전세 9% 줄고 월세 72% 늘어나

집주인 선호와 전셋값 폭등 맞물려 월세 '강세'

노형식 기자
집주인 선호와 전셋값 폭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10년간 전셋집이 9% 줄어든 반면 월셋집은 72%나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0~2010년간 서울시 '점유 형태별 주택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50만2천623가구였던 월세(보증부ㆍ무보증ㆍ사글세) 주택이 10년 동안 36만247가구 늘어나 2010년에는 86만2천870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전셋집은 오히려 11만8천616가구(9%)가 사라져 115만2천715가구에 그쳤다.

월세 가구수가 늘고 전셋집은 늘면서 전체 임대주택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28%에서 지난해 43%로 급증했다.

임대 형태별로는 일정액의 보증금을 내고 매달 월세를 지급하는 보증부 월세가 44만5천236가구에서 78만2천696가구로 7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는 무보증 월세도 2만4천533가구 늘어 3만6천370가구가 됐다.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관악구로 2000년 2만5천357가구에서 2010년 8만1천80가구로 늘어나 무려 223%가 증가했다. 이어 동작구(109%)와 은평구(98%), 도봉구(94%), 마포구(92%) 등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월셋집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전셋값 폭등과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가 맞물려 월셋집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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