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크리스 뱅글 "일부 유럽차, 현대차 디자인 베껴"

기아차 K시리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끌만한 멋진 디자인"

박현규 기자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일부 유럽차들이 현대차를 베끼는 것 같다."

지난 17년간 BMW 디자인 총괄을 지내다 최근 삼성전자 협력 디자이너로 임명된 크리스 뱅글은 6일 헤럴드디자인포럼 참석차 방한해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현대차의 디자인에 대해 이같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날 "제네바 모토쇼를 이탈리아에서 가르치는 자동차학과 학생들과 관람했다. 이들이 현대차가 좋았다고 꼽더라. 이들은 자라면서 현대를 계속 봤기 때문에 익숙한 느낌을 갖고 있다"며 "이들 이전 세대에게 현대는 지나치게 표현주의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현대가 이제 자기만의 룩을 발견해 발전시킨 것으로 본다. 일부 유럽차들은 현대차를 베끼는 것 아닌가 생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대에는 현대가 표현주의적이고 너무 와일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점점 발전했다"고 현대차의 발전된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한 기아차의 K시리즈에 대해서도 "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차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삼성 평면 TV 9000시리즈를 정말 갖고 싶었는데 집에 설치할 수 없어 삼성 평면TV 8000시리즈를 갖고 있다"며 "9000시리즈는 정말 좋은 제품이다. 굉장히 좋은 기술로 장인 정신을 표현했다. 한 기업으로서 최고 품질을 만드는데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삼성전자의 장인 정신이 드러난 제품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삼성전자의 다음 스마트폰 디자인에 관여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에 대해선 "고객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 것이 회사의 원칙"이라며 "지금 시장에 떠도는 어떤 소문과 관련해서도 작업하고 있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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