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자동차 연비 1등급 받기 어려워진다

자동차 연비 1등급 기준 16km/ℓ로 상향

박현규 기자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 1등급 기준이 현행 15km/ℓ에서 16km/ℓ로 상향 조정돼 1등급 비중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자동차들의 연비가 계속해서 향상되면서 1등급 차량들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있어 현재의 상황에 맞게 1등급을 보다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연비 1등급을 받는 것이 더 어려워져,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연비 1등급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지난 8월 발표한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개편 방안'의 후속 조치로 자동차 연비등급 기준 강화, 연비라벨 표기 항목 등을 담은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연비 1등급 기준이 현행 15km/ℓ이상에서 내년에는 16km/ℓ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로 인해서 1등급 비중이 현재 17%에서 내년에는 7.1%로 10%가량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행 연비 등급 기준은 2007년 개정된 것이어서 1등급 비중이 17%(2010년 기준)로 높아지는 등 변별력이 약화돼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연비 라벨에 도심주행 연비, 고속도로 주행 연비,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의 가중평균치인 복합연비 등을 모두 표시하고, 라벨 디자인과 크기도 바꾸기로 했다. 현행 라벨에는 도심 주행 연비만 표기되고 있다.

또 내년부터 본격 판매되는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일반 차량과 동일한 시험 방법을 적용하되, 전기자동차인점을 감안해 연비표시(km/kWh) 항목에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소비자가 쉽게 고효율 차량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연료별(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 배기량별(cc) 연간 유류비용 정보를 비교사이트(가칭 효율바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내년 새롭게 출시되는 신규 차량에는 새 제도를 내년부터 적용하고, 기존 판매 차량은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3년 1월1일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개편안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규정을 11월 중 확정·공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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