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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도요타, 캠리 가격인하 "현대차, 르노삼성 긴장"

신형 캠리, 가솔린 3390만원, 하이브리드 4290만원 확정...각각 100만원↓, 300만원↓

김현수 기자
▲ 도요타 '2012 캠리'
▲ 도요타 '2012 캠리'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도요타가 신형 캠리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구매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사전계약 또한 1000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신형 캠리의 사전계약을 받고 현재 1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특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 주말부터 캠리에 대한 구입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전계약에서 캠리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비율이 7:3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신형 캠리의 가격을 이전 대비 100만원 내린 3390만원, 하이브리드는 이전 대비 300만원 싸진 4290만원으로 확정했다.

도요타가 이번에 책정한 가격으로 인해 현대차 '그랜저'나 르노삼성 'SM7' 등 준대형 차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차 '그랜저' 2.4리터 모델은 3120만원, 르노삼성 'SM7' 2.5리터 모델은 3050~350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구매자들이 비슷한 가격에 어떠한 차량을 선택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도요타의 이러한 가격 인하에 대해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구형 모델보다 가격을 낮춘 것은 일본차들 뿐만 아니라 국산차의 점유율을 잠식하겠다는 공격적인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은 옵션 등을 고려하면 300만원 이상 인상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진폭을 대폭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한 딜러는 "실내나 옵션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가격미정이었을 때는 약 3500만원 정도로 사전계약자들에게 예상가를 제시했다"며 "도요타의 이번 가격 인하는 예상을 뒤엎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한 "도요타의 이러한 결정은 국내 완성차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줄고 본 계약으로 이어져 판매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도요타는 지난 2009년 10월에 6세대 캠리를 출시하고 월평균 400대 정도를 판매했으며, 이번 7세대 신형 캠리는 월 500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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