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넥센, 최대주주 창업자 2세로 전환 '대권 승계 위한 것?'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넥센의 최대주주가 창업주 강병중(73) 회장에서 아들 강호찬(41) 사장으로 바뀌었다.

8일 넥센에 따르면 강 사장이 주식 223만2107주를 추가 취득함으로써 지분율이 12.62%에서 50.51%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강 회장과 강 사장의 어머니인 김양자 씨는 보유 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으나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이 각각 9.76%와 6.31%로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넥센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넥센타이어 지분 공개매수와 신주 발행 과정에서 일어났다.

넥센은 지난 1월 말 핵심 계열사인 넥센타이어 주식 900만주(약 9.5%)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으며 842만1969주가 매수됐다.

이로써 넥센의 넥센타이어 지분은 8.87%에서 40.48%로 증가했으며, 현물 주식을 넘긴 강 사장의 넥센타이어 지분은 10.78%에서 2.56%로 감소했다.

반면 참여하지 않았던 강 회장의 지분은 21.07%로 유지됐다.

넥센은 이번 공개매수로 지주사 요건을 충족해 연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사 전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센 관계자는 "외부 주주의 공개매수 참여가 60만주 정도에 불과해 강 사장이 공개매수에 응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 열릴 주주총회 안건에 강 회장과 강 사장의 이사 재선임도 상정돼 강병중·정광용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돼 온 경영체제가 어떻게 변할지가 주목된다.

강 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1월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010년 전문경영인 이현봉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이후 사장 직위만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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