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광주시 총인저감시설 입찰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심의위원에게 로비를 시도한 코오롱글로벌 간부 1명을 구속했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코오롱글로벌 차장 김모(42)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12월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 시공사 설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대가로 당시 광주시 서기관 B모(58·구속)씨에게 1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해 3월 총인저감시설 심의위원인 전남대 교수 박모(구속)씨에게 5천만원을 주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대림산업 상무를 구속했고 대림산업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한 혐의로 A씨를 포함한 광주시 공무원 2명과 박모 교수, 금호산업 상무와 팀장을 포함해 7명을 구속했다.
또 목포대 이모 교수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입찰 심의위원이었던 이 교수는 지난해 초 "총인저감시설 시공사에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호산업 측으로부터 1천만원, 대림산업 측으로부터 1천만원, 코오롱글로벌 측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대림, 코오롱 측으로부터 받은 돈은 20여일 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호남지사장과 또다른 광주시 공무원, 조선대 교수 등 3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른 심의위원들의 뇌물 수수 정황도 포착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총 사업비 982억원의 이 공사 입찰에는 대림과 금호, 코오롱, 현대건설 등 4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해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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