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유한양행 세무조사… 비자금·리베이트 조사?
2일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 3월초부터 유한양행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한 차례 조사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국세청은 비자금 조성 의혹과 리베이트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측은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5년 만에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비자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사저널은 이날 유한양행 내부 문건을 입수해 유한양행이 6개월간 8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병원이나 도매상의 리베이트 비용으로 사용돼 2008년 상반기 매출이 23%나 급증했으며 2000년대 들어 빼앗긴 매출 2위 자리로 회복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09년 초부터 1년6개월 동안 유한양행을 수사했지만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밝혀내지는 못했고, 유한양행 역시 “일부 지점의 문제일 뿐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내부 문건과 증언을 통해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는 지난 1971년 유한양행을 포함한 전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고 자식들 역시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로 꼽혀왔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해온 사실이 확인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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