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기아차, 거센 수입차 공세 '신형 싼타페•K9 이 막는다'

수입차 상승세 현대•기아차 '싼타페•K9'이 저지

김현수 기자
▲ 싼타페 헤드램프
▲ 싼타페 헤드램프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 등 올해 자동차 산업의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특히 한-미 FTA, 한-EU FTA 등으로 인해 수입차에 대한 관세가 낮아지고 수입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예전과 같이 가격 경쟁력만으로 수입차를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수입차 등록 대수는 10만5천여대로 지난 1998년 수입차 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래 2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입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거센 공세에 힘겨워 하던 국내 자동차 업체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프리미엄'을 내세운 두 차종을 선보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7년 만에 신형 싼타페를 선보이며 국내 SUV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개념 중형 SUV를 출시했다.

더욱 강력해진 신형 싼타페는 세련되고 강인한 스타일, 동급 최고 사양, 세단과 같은 실내 고급감을 구현했다.

▲ 신형 싼타페 메인 데쉬
▲ 신형 싼타페 메인 데쉬
특히 지난 2000년 최초로 1세대 싼타페를 선보인 이후에 지난달까지 국내 60만8천대, 해외 195만2천대 등 세계 시장에서 256만여대가 팔렸으며, 싼타페의 정통성과 명성을 계승하기 위해 기존의 차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현대차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은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한 놀라운 연비 향상,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적용 등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 개발을 시작해 4년 4개월 여의 연구 기간이 걸렸으며, 총 4300억원을 투입해 탄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대담하고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세련되고 정제된 라인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뤄 한층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구현했으며, 실내 또한 입체적인 느낌과 세련된 라인이 돋보이는 미래 지향적 스타일로 완성됐다.

특히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1.0kg•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ps,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전장 4690mm, 전폭 1880mm, 전고 168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2700mm의 넉넉한 휠베이스로 세단과 같은 넓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친환경 배기규제인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하며 높은 친환경성도 갖췄다.

이를 통해 2.0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7.0km/ℓ, 2.2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6.1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신 연비기준 시 2.0 모델은 14.4km/ℓ, 2.2 모델은 13.8km/ℓ)
 
이 외에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SUV 최초로 전 모델 기본 장착하고, 차량 충돌 시 시트 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를 1열에 적용했다.

또한 도로 상황 및 운전자 취향에 따라 컴포트, 노멀, 스포츠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가속페달 조작 없이 설정한 차량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기존 7인승 모델에 5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2.0 디젤 엔진에서도 4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 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내수 4만2천대, 해외 11만대 등 연간 15만2천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질세라 기아차 또한 지난 2일 대표 플래그십 모델 'K9'을 출시하며 대형 세단 시장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9'은 대형 럭셔리 후륜 구동 세단으로 입체감 있는 볼륨과 간결한 선의 조화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의 외관이 특징이다.

▲ 기아차 K9
▲ 기아차 K9
특히 최고출력 300ps의 3.3리터 GDi 엔진과 최고출력 334ps의 3.8리터 GDi 엔진 등 두 종류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확보했다.

실린더에 고압의 연료를 직접 분사함으로써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달성한 3.3 및 3.8 GDi 가솔린 엔진과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개발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K9'에 장착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가속성능 및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아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가 처음으로 탑재돼 원격 제어, 도난 추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대의 9.2인치 LCD 화면과 통합 조작키를 채택한 'DIS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상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12.3인치의 초대형 클러스터 화면 전체에 컬러 LCD를 적용한 '풀 사이즈 컬러 LCD 클러스터'를 통해 시인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클러스터 화면의 각종 시스템 설정시 운전자의 손끝을 통해 감성적인 조작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스티어링 휠 햅틱 리모컨'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아시아 수출을 시작하고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K9을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1만8천여대의 'K9'을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총 2만5천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동급 최고의 경쟁력과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로 무장한 'K9'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벤츠, BMW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차종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고급화를 이끄는 동시에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K9
▲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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