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노조, 4년만에 파업 '투쟁비 19억여원 확정'

쟁의대책위원회 구성 및 투쟁비 19억여원 확정

김현수 기자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문용문 지부장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문용문 지부장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올해 임금 협상 요구안이 받아 들여지지 않자 2008년 이후 4년만에 파업에 들어간다.

4일 노조에 따르면 이날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40여명의 노조 간부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투쟁 예산인 쟁의대책비를 19억여원에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으며, 오는 10일과 11일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만약 투표가 가결될 경우 금속노조가 계획한 13일과 20일 각각 4시간 부분 파업 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2009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4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깨지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9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교섭결렬을 선언하게 됐다"며 "그러나 회사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교섭 창구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가 상급노동단체의 파업에 동참하는 식으로 투쟁하는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노사는 지난 5월부터 모두 9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임금 인상안, 주간 연속 2교대 제안 등 주요 안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지난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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