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실명 일시 회복시키는 화학물질 개발돼

유혜선 기자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실명을 일시적으로 회복시키는 화학물질이 개발돼 쥐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리처드 크래머 분자세포생물학교수는 실명으로 '눈이 먼(blind)' 상태인 망막세포에 감광(感光)기능을 일시적으로 회복시켜 볼 수 있게 하는 화학물질(AAQ)을 개발했다.

쥐 실험 결과, 유전자조작으로 태어난 후 망막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죽어 실명상태가 된 쥐의 눈에 AAQ를 소량 주입한 결과, 망막세포의 감광기능이 회복됐다. AAQ가 주입된 쥐들에 밝은 빛을 비추자 동공이 수축되고 빛을 피하려는 몸짓을 보인 것. 이는 빛을 볼 수 있지않고는 불가능한 행동이다.

크래머 박사는 이 화학물질은 망막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이온통로(ion channel)와 결합해 빛에 의해 켜지고 빛이 없으면 꺼지는 광스위치(photoswitch)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즉, AAQ가 빛을 받아 스위치가 켜지면 이온통로에서의 이온 흐름이 변하면서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망막의 간상세포 및 원추세포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참가한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안과관장 러셀 반 겔더 박사는 "이 광스위치의 개발은 시력회복 연구 분야에 있어 커다란 진전"이라면서 "실명에 이르는 유전질환인 색소성망막증과 노인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 같은 망막퇴행질환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AAQ라는 이 화학물질이 안전한지와 쥐실험 결과와 똑 같은 효과가 실명한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AQ는 단순한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한 번 주입하면 그 효력이 점점 약해지면서 소멸돼 유전자치료 또는 줄기세포 치료처럼 망막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또 AAQ는 약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투여단위를 바꿀 수 있고 다른 치료법과 병행할 수도 있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중단할 수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원(Neuron)' 최신호(7월26일자)에 발표되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과천 펜타원서 입주식 개최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1월 28일 경기도 과천시 펜타원C동 SW타워에서 입주식을 열고,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Artpiad)’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구구갤러리 심민경 초대전 <공:감각>展

한지에 그린 담박한 동양화는 강력한 도파민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한숨 고르고, 멈추어, 여백에 담겨진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외전시나 페어에서도 동양화에 대한 외국 관람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아트피아드 심벌 마크/로고 &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 개최

2026년 3월 아시아 아트피아드 위원회 총회, 비전 선포식에 이어 10월에 아시아 아트피아드 대회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가 심볼 마크, 로고 및 엠블럼 등 아트피아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마가 스님, 신간『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서울·부산 북콘서트 열어

(사)자비명상 대표이자 힐링멘토인 마가 스님이 신간 『어른이 되는 흐름의 기술』 출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불자들과 독자들을 만났다.마가 스님은 지난 1월 15일 서울 BBS 불교방송 3층 다보원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1월 22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북콘서트를 이어가며, 출가 40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전환과 삶의 흐름’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 대표작, 아홉 필의 질주, 인간의 삶을 비추다

안창수 화백의 대표작 「준마등비(駿馬騰飛)」는 단숨에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를 가득 메운 아홉 마리의 말은 마치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대지를 박차며 앞으로 달린다. 붉은 말 다섯 필과 검은 말 네 필이 어우러진 이 장면은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을 넘어, 인간 존재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시각적 서사다.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석창우 화백, LA 아트쇼 2026 초청 전시…세계 무대에 한국 미학 선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퍼포먼스 화가 석창우 작가가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Art Show 2026’에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Los Angele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며, 부스 402번 나르시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구구갤러리, 2026 신춘 특별기획전,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 개최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구구갤러리는 2026년 새해 첫 전시로 신춘 특별기획 〈영9전: 영아티스트 9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구구갤러리(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