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차 노사, 주간연속 2교대제 등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도출

노사, 21차 본교섭에서 잠정 합의안 도출 '밤샘근무 폐지'

김현수 기자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 노사가 최대 쟁점이던 주간연속 2교대제 안건을 해결하고 마침내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3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울산공장에서 21차 본교섭을 갖고, 주간연속 2교대제 본격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연속 2교대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주간연속 2교대제 2013년 3월 4일부터 전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아울러 노사는 사회공헌기금을 전년 대비 10억원 추가 출연한 총 5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합의하고, 노사간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사내하도급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가 이미 2015년까지 사내협력업체 직원 3000여명 신규 채용을 제시한 바가 있으나, 추후 특별 협의에서 기존안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임금 합의안은 기본급 9만8천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 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 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이다.
 
또한 최대 쟁점이었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합의한 현대차 노사는 2013년 3월 본격 시행에 앞서 1월 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행 주야 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6시40분~오후 3시2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20분~밤 0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 근로가 폐지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00여억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현행 10 10에서 8 9 로 3시간 줄면서, 연간 근로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아울러 노사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만회를 위한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 측면에서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서 노사가 국내외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데 공감했다"며 "특히 주간연속 2교대제라는 획기적인 근무 형태를 도입함으로써 심야근로를 없애 직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내달 3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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