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귀족병' 통풍환자 4년만에 48% 급증… 남자 환자가 90%

"절제된 생활습관 유지해야"

유혜선 기자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육류 섭취가 많은 비만 남성에게 잘 나타나 '귀족병'으로 불리는 통풍에 걸린 환자가 4년만에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절제된 식생활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풍은 음식물이 대사되고 남은 '요산'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관절과 그 주변에 요산이 쌓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통풍 진료 인원이 지난 2007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4년만에 47.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풍에 따른 총진료비도 이 기간 158억원에서 247억원으로 56.5% 증가했다.

환자 성비는 남성이 여성의 8∼10배로 월등히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5.6%로 가장 많은 가운데 40대 22.6%, 60대 17.9% 순이었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이 절반에 가까운 48.2%나 차지했다.

심평원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남성 통풍 환자가 훨씬 더 많다고 설명했다.

또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할 경우 요산 생성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평원은 "예로부터 통풍은 잘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 하여 '황제병' 또는 '귀족병'으로 불린다"며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므로 고위험군인 중년 남성들은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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