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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단독] 재규어 '레인지로버 스포츠', 핸들잠김 일어나 '목숨까지 위협'

구입 후 1년 만에 핸들잠김 현상 발생 '큰 사고 날뻔'

김현수 기자
레인지로버스포츠
▲ 재규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 재규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차량에서 핸들잠김 현상이 일어나 주행 중 운전자가 목숨까지 위태로울 뻔한 사고가 일어났다.

27일 레인지로버 스포츠 차량을 소유한 A씨에 따르면 2011년 말경에 차량을 구입했고 이후 1년이 지나 핸들잠김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 실내
▲ 레인지로버 스포츠 실내
A씨는 차량을 타고 올림픽대로를 운전하는 중이었으며,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리는 구간에서 갑자기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방향을 전환하려고 했으나 핸들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는 당황함과 동시에 위험을 느끼고 우선 속도를 줄여 갓길로 빠지기 위해 두손으로 있는 힘을 다해 핸들을 돌렸고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방향을 전환해 위기를 모면했다.

A씨는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들이 돌아가지 않아 너무 당황했고 두려웠다"며 "주위에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이 많아 큰 사고가 일어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문제 차량을 정차 후 즉시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차를 입고 시켰고 재규어 본사 측에 컴플레인을 걸었다

재규어 렌드로버 코리아는 해당 문제와 관련 "엔진의 타이밍벨트가 끊어져 핸들이 잠긴 것이다"며 "해당 부품을 교체해 주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A씨는 "문제 차량을 수리했다 하더라도 또 다시 같은 현상이 일어날까 무섭다"며 "이 차를 타기 싫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구입 후 이번 핸들잠김 외에도 선루프에서 물이 새 시트가 젖는 등의 피해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레인지로버 스포츠 선루프
▲ 레인지로버 스포츠 선루프
A씨는 "비오는 날 선루프에서 물이 심하게 뚝뚝 떨어져 수리를 맡겼음에도 불구하고 또 똑같은 물샘 현상이 일어나 두 번이나 수리를 맡긴 적이 있다"며 "재규어 서비스센터의 수리가 완벽하지 않는데 이번 핸들잠김 현상이 또 일어날까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A씨는 더이상 차량을 타고 다니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돼 회사 측에 차량 교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규어 측은 "같은 현상이 세 번 일어나야 교환이 가능하다"는 대답 뿐이었다.

즉 차량 교환을 원하면 사람 목숨은 하나인 데 죽을 뻔한 고비를 두 번이나 더 맞아야 교체해 준다는 것이다.

A씨는 "재규어의 서비스센터의 부족한 기술력도 문제지만 고객의 목숨은 뒷 전인채 손해를 피하기 위한 꼼수가 더욱 화나게 한다"며 "수리 후에도 마음껏 주행하기엔 트라우마가 생겨 힘들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하루 빨리 차량을 팔고 다른 브랜드로 구입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완벽한 수리가 이뤄졌으니 앞으로는 같은 현상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운전자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해 줄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A씨는 이후 회사 측으로부터 구매 쿠폰 등을 받았으며, 이번 문제와 관련 추후에 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합의서도 같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당장의 손실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보상과 합의서 같은 것을 고객에게 내밀 것이 아니라 손해를 보더라도 재규어를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우선 시한 합리적인 보상 절차 방안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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