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세가・매매가 격차 최저…전세값 ‘승승장구'

김진규 기자
이미지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더딘 경제회복과 몇년 째 이어지는 전세난으로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2주차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2381만원, 평균 전세가는 3억1838만원으로 그 격차가 2억543만원이었다.

이는 이 업체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가장 컸던 2008년(3억8354만원)에 비해 1억7천811만원이 줄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감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수요는 계속 늘어나 가격상승세가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며 전세물량이 감소한 것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5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8년의 경우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8억322만원에 달했으나 2014년 현재 4억7810만원으로 3억5212만원이나 감소했다.

이어 송파구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8년 6억1천85만원에서 2014년 2억9천842만원으로 3억1천243만원이 감소했고, 용산구는 2008년 6억8천661만원에서 2014년 3억9천969만원으로 2억8천692만원 줄었다.

이 외, 용산구가 2008년 6억8661만원에서 2014년 3억9969만원으로 2억8692만원 감소했고, 서초구는 2008년 7억3천914만원에서 현재 4억5천588만원으로 2억8천326만원, 양천구는 4억3천826만원에서 2억1천624만원으로 2억2천202만원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재건축 등 고가 및 대형 아파트가 집중되어 있어, 대부분의 아파트의 전세값이 상승하면서 매매와 전세가격 격차가 크게 줄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1억원대인 지역은 2008년의 경우 중랑·은평·금천구 등 3곳뿐이었지만, 올해는 이들 3개구를 포함 노원구(1억72만원), 도봉구(1억137만원), 관악구(1억1천391만원), 서대문구(1억1천801만원) 등 18곳으로 늘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 대출 규제 완화 등 활성화 방안에도 주택구입을 망설이는 수요자가 많은 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량은 부족한 상태여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