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먼지라고 얕보다간 위험하다. 동맥경화, 뇌경색도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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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황사로 흐린 서울의 하늘
미세먼지와 황사로 흐린 서울의 하늘
미세먼지와 황사로 흐린 서울의 하늘

 

17일 서울은 낮 12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있는 일이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도 입자가 작은 먼지를 말한다. 초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는 2.5㎛ 이하로 미세먼지 입자의 4분의 1크기다.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초미세먼지에 대한 구분을 하기 시작했다.

초미세먼지는 노인과 임산부, 태아의 건강에 특히 치명적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09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0㎍ (100만분의 1g) 증가할 때마다 65살 이상 노인 등 대기오염에 민감한 집단의 사망률은 1.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가 노인의 사망률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이화여대 의대 연구진은 미세먼지 농도가 10㎍/㎥ 올라가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5.2%에서 7.4%까지 높아지고, 임신 4~9개월 사이의 사산 위험도 8.0~13.8%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지역의 아이들에 비해 폐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과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폐포까지 깊숙히 침투해 기관지와 폐에 쌓인 미세먼지가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납이나 비소, 아연 등 유해 중금속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호흡곤란과 두통,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환산 이온이나 질산 이온 등은 황사에 흡착해 산화물로 변한다. 이 물질이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기관지염과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을 앓을 수 있고, 백혈구를 자극해 혈관질환인 동맥경화, 뇌경색, 심근 경색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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